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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는,
개인별로 핸폰으로 연락 드리겠습니다.
홈피에 명단을 발표한다더니 탈락자들의 맘을 헤아려 개인별로 알려준다고 했는데...
그게 지난 9일날 였는데...
아직껏 묵묵부답.
설마??
2과목인데 떨어지기야 했을라고........
헌데 오늘이 며칠인가?
13일인데도 소식이 없으니 불안했다.
-늦어진거겠지.
-아니,
그 경매사 시험 어떻게 됐어?
진 선배님의 전화다.
-글쎄요,아직 연락이 없는데요.
떨어졌나?
-뭐 그럴리가....
떨어졌음 부끄러웠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어 전화.
-저 지난번 부동산 경매사 응시했는데요?
아직 연락이 없어서요.
-그럼 확인해서 연락 드릴께요.
-네.
......
......
알려주기 미안해서 그런가?
고배마신 사람에게 합격여부 묻는거 처럼......
그래도 궁금한거 보담 낫지.
-저 아까 전화한 사람인데요.
-무슨 애긴가요?
다른 여 직원의 응답.
-알려준단 사람은 어떻게 된거지...??
-30분전에 전화해서 합격여부 알려달란 김 00 입니다.
-아?
됐어요, 헌데 왜 연락이 안간건가?
분명히 문자 보냈는데........
아마도 단체로 보냈더니 그랬었나 봐요.
암튼 죄송해요, 못 받의셨다니.....
낼이라도 합격증 찾아가세요.
-그래요?
고마워요.
그럼 낼 찾으러 갈께요.
-그러세요, 축하해요.
그때,
응시하곤 감이 좋았었다.
-이 정도 문제면 되겠지.
헌데 너무 안이하게 생각해서 실수한거 아닌가?
공인 중개사 보던때 처럼 너무도 안이하게 대처한게 화근였던 쓰라린 경험.
최선을 기울이지 않고서 안이하게 대했던 그 때..
그리고 몇번의 고배.
그 당시의 자죄감과 무능한 자신을 바라보는 난 얼마나 아팠던지...
-사자가 토기 한마리 잡는데도 전력투구한다는데......
유용할지 무용할지 모른다.
허지만,
할수 있을때 준비해 두는게 좋다.
나중에 하려면 새롭게 해야 하니까...
그래도 기분은 좋다.
이거 라도 건졌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