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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저예요.
이번주는 안돼요?
-그럴거 같다.
누나가 이 번주 일이 있다니까 담주엔 한번 시간 내어 볼께.
면회오란 세현의 전화다.
-면회가 그렇게 기다려져?가면 뭐 할건데...??
-무조건 하루 나가서 자유 얻고 싶어요.
답답해서......
-넌,
군인 신분이야.
군인은 그런건 참아야지.
먹고 싶은거, 보고 싶은거, 자유 얻고 싶은거 다...
다른 친구들도 너와 마찬가지 지만 참는건데 뭐...
-알아요, 그건...
그래도 가까우니 시간내어 오세요.
-그래, 알았어.
헌데 너 담배 끊었다고 했지?
그 말 지금도 유효하지,
그때 면회 가서 담배 냄새나면 너 혼날 줄 알아.
-네.
자신 있어요.
믿어 주세요.
-그래, 믿는다.
절대로 피우지 마라.
그건 마약이야.
-네.
벌써 녀석이 군 생활한지 7개월이 넘었다.
8월이면 상병 진급한다고 하는데.....
우리 시절엔,
꼬박 35개월 15일을 했어도 <상병>제대였다.
소위 특과병과란 이유지만 그 시절엔 상병제대가 대 부분였지.
갈매기 계급장 병장이 얼마나 부러웠는데.......
그래도 제대말년엔,
병장 계급장을 달긴 했지만 그게 무슨 소용인가.
진정한 계급장이 아닌걸......
무풍지대서 살다가 갑자기 바뀌어 버린 환경에 매일 같이 명령과 딱딱한 내부반 생활
아무리 군 병영생활이 좋아졌다 하지만 <자유>까지 만끽하는건 아니니까 답답하고
그렇겠지.
보이지 않은 선임병들의 압력도 스트레스일거고......
그런 모든 것들도 다 소화하고 걸러내야만 진정한 군인정신이 든 군인이지.
그래도 군대가 좋긴 좋더라
지난 5월에 왔을때, 어딘지 모르지만 조금은 달라진거 같아서...
늠름해 보이고, 건강도 좋아 보여서지.
그래도 딴 생각않고 잘 적응하고 있는거 보면 대견하다.
보통의 대한민국 남자라면 다 견디는 곳이긴 하지만 그것 조차도 견디지 못하고
불상사를 이르킨 병사들이 얼마나 많던가.
영란이와 동행해야 하니 어렵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그 나름대로 늘 바쁘고 보니...
-특별한 일이 없으면 담 주에가요.
-그러자 저렇게 목 매고 있으니......
녀석이 좋아하는 삼겹살을 사주고 통닭이라도 사주고 영화라도 한편 보고 오면 좋겠는데..
그렇게 시간이 허용될지...?
숙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