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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 식당앞 저녁 7시까지 <인디언 호프>집으로 오세요.
한턱 쏘겠습니다 . ㅎ 드림.
몇년전에,
함께 공부했던 그 아줌마가 보낸 문자멧세지다.
그 뒤에 합격하여 목동에 아픈했었지.
그 간의 아는 얼굴들께 한턱 내겠단 애긴데...
-어때요, 한잔하시죠?
사업이 잘되어 한잔 사겟단건데....
모임의 회장인 선호씨의 전화다.
-오늘 선약이 있어 그렇네요.
감사하지만 어쩔수 없네요.
고맙다고 전해 주세요.
-네, 함께 갔음 좋을텐데....
선약이 있단 것은 핑게고 가기 싫었다.
그때 함께 공부할때 좋은 이미지가 아니었거든..
하긴,
그녀의 사생활이 나와 무슨 상관인가 만
머리에 새겨진 그녀의 이미지가 지워지지 않아 그렇다.
어느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고 오직 몇몇의 남자뿐..
여자완 커피 마시는건 본적이 없다.
그게 이해가 되질 않았었지.
-저 ㅎ 양 말야...
저렇게 노골적으로 친하게 지내는 남자들이 친척인가?
항상 그 사람들과만 어울리는데.........
점심도 늘 커피도 늘 그 남자들이야.
-ㅋㅋㅋ..
그게 무슨 친척이야..
어딘가 뱃장이 맞는 사람들인가 보지.
친하면 여자든 남자든 무슨 상관이야.....
그 후에,
어느 날, 당산동에 레스토랑에 갔었다.
그 세명중의 한 사람과 얼귤이 벌겋게 마셨나 보다.
일부러 피해서 옆 테이블에서 대화를 자연스레 들었지만...
일상적인 대화가 아니었다.
<연인>들만이 할수 있는 그런 대화..
끈적거리는 그런 대화여서 다시금 쳐다 봤다.
-그럼 그렇지...
그 사람들이 보통의 사이가 아니다 했는데.......
그녀의 사생활이 문란하건 정숙하건 나완 아무런 상관도 없는데...
왜 내가 그렇게 과민한가?
전혀 그럴이유가 없는데...........
헌데도, 자존심이 허락치 않는다.
어딘가 자유 분망하고, 어딘가 헤프게 보이는 여자.
너무도,
나만의 잣대로 재단하고 그런건 아닌지 모른다.
모르지.
그런 분위기에서도 사랑을 할수 있고 사귐도 나쁜건 아니지.
그럼 좀 분위기 살펴서 조용 조용히 할수도 있는거 아닌가?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기 위한 어떤 트릭처럼 그렇게 내 놓고서
어울린단 것은 그렇게 좋아 보이질 않았다.
-사별후에 혼자 사는 40대 여자.
이성을 사귄단것은 어쩜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지
허지만,
그 분위기가 문제다.
떠들석하게 소문내고 표시를 해야 하는가?
물론, 그 당산동의 사람이 어떻게 된 사인지는 모른다
그리고 지금은 어떤 관계인지도..........
한때의 그런 나쁜 이미지 때문에 초청을 가지 않은건 잘못인지 모르지만............
어울리도 싶지 않는건 왜 일까?
그래도 그 시절의 어떤 좋은 감정을 가져서 문자를 보냈는데.......
홀가분하지 못해서, 개선된 이미지가 아니어서.....
그런데도 영 마음은 정리되지 않는다.
타인에 대한 잣대가 너무 가혹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