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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수 산문집< 내 잠속에 비 내리는데>를 봤다.
무명시절 부터 오늘이 있기까지의 삶의 단편들
-가난이란 것을 숙명처럼 달고 살았던 사람.
-굶는 것을 일상으로 삼았던 기인.
-늘 자살을 꿈 꾸던 (?) 사람.
거지처럼 그렇게 살았던 그의 과거의 행적들.
손을 벌려 구걸하다 시피 하면서 살았던 삶.
-왜 그렇게 밖에 살수 없엇을까?
-꼭 작가가 되어야만 출세한단 생각을 했는가?
-자포자기 심정으로 산것이 과연 최선이었을까?
그의 모든 활동은 우선은 먹는문제 해결이 급선무였다.
그 외에 다른것은 사치.
그가 살았던 그 시절은 늘 배가 고팠다
평범한 사람들 모두가..
아니,
먹는단 문제는 어떤 것 보다도 우선시 되었다.
-거기 취직하면 먹는건 해결되는건가?
이것이 바로 첫 물음일 정도로 먹는 문제는 심각한 난제.
겪어 보지 않은 세대가 과연 이해할까.
<인간 극장>에서 그이 근황을 봤었다.
지금은,
강원도 어느 산골에 반듯하니 집을 짓고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후줄그레한 모습과 도사 처럼 기나긴 머리카락과 콧 수염은 여전했지만......
훨씬 정갈하게 보였다.
부인의 내조가 컸지만........
또한 노래는 얼마나 잘 부르던가?
거처할곳도 없이 떠돌다가 춘천의 어느 공사장이든 다리밑이든 그곳이 잠을 자는곳.
그러다가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그이 인생은 전환기를 맞는다.
'교육대학을 중퇴하고 나는 전교생 17명의 어느 깊은 산속 화전민촌의 분교에서 소사노릇을 햇었다.
아 그 겨울은 얼마나 외로웠던가.
방학이되자 소설가가 되기위한 연습을시작했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배가 고팠다.
쌀이 생기면 밥을 한솥 가득 해 놓고 조금씩 먹기 시작했다.
상할가봐 밖에다 내 놓고 얼음밥을 만들곤 햇었다
서걱거리는 얼음밥을 먹으면 정신이 청명해져 왔었다.'
_작자의 산문 일부ㅡ
-치렁 치렁한 긴 머리와 콧 수염, 그리고 도사처럼 입은 하얀옷.
어느 누가 봐도 평범한 사람은 아니다.
그 배고픔 속에서 먹고 살기위해 작가가 되려고 했던 피나는 고난.
그 긴 시절이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을까?
오죽했음 늘 자살을 꿈꾸고 살앗을까..
그의 무명시절은,
늘 암울하고 어둠의 색갈로 채워져 있었다,
그런 와중에서도 끈질긴 집념으로 일어선 그의 오기.
연약한 체구에서 어떻게 그런 정열이 뿜어져 나올수 잇었는지...
그런 배고픈 기억과 가난의 굴레가 오늘의 그를 만든 원동력은 아닌지...
가슴에 와 닿은 글을 쓴단것은 쉬운게 아닌데....
'절망의 벼랑에다 꽃을 피워내는 독특한 감성의 작가가 이 외수'란 평.
그는,
이 시대의 위대한 기인이자 순수한 자연인인거 같다.
영혼이 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