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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35 일째

검단산 등산

어젠,

한비회의 정기 산행일.

검단산 등산했다.

5호선 천호역까지는 그런데로 지루한줄 모르게 갔는데 거기서 부터 검단산 입구인  에니메이션 고교

앞까지가 너무도 지루했다.

9시 출발했는데도 목적지 도착은 10시 40분 도착했으니 너무 멀다.

 

명희씨의 전화가 왔었다.

잠실인데 어떻게 가느냐고?

-거기서도 검단산 입구 오는차 있으니 그걸 타던가, 천호역까지 와서 버스타라 했다.

그녀가 도착한건 11시 정각.

무려 30분을 지각한거지만, 그래도 한결같이 기다려줬다.

 

작년 이때쯤인가 왔었던 검단산 산행.

그땐 날씨 조차도 우중충하여 기분이 별로였고, 전날 마신 술 탓에 하루종일 설사에 해맸던 기억

이 난다.

그때 찍은 사진조차도 피로의 기색이 완연한 모습의 등산.

 

전형적인 봄 날씨.

등산하긴 넘 좋은 날씨였다.

목적지가 먼 탓인가?

8명만이 모여 다소 썰렁했지만, 외려 오손 도손 오를수 있어 좋았다.

입구서 부터 정상까지가 한번도 내림막이 없이 오르막길 뿐이라 힘도

들고, 숨도 찼지만 그 모든것은 날씨가 좋아 즐겁게 오를수 있었다.

다만,

날씨가 따뜻해 언 땅이 녹아 질퍽거리는 구간은 조금 힘들었지.

-여기 산이 검단산이라 흙이 검은건가요?

뒤 따르던 명희씨의 질문.

-ㅎㅎㅎ..

땅이 검어 검단산이라고요? 그게 그럴듯하네요.전혀 아닐겁니다.

 

출발지서 정상까지 3시간 소요.

2시가 되었지만 정상 부근은 몰려든 등산객들이 선점하여 점심먹을 만한 마땅한 자릴 한참을

찾아해맸었다.

너무 가파라 편편한 곳은 모두 먼저 온 사람들이 차지 하고 있었다.

 

8명이 준비한 각각의 도시락과 반찬.

부회장으로 선임된 조 경숙씨는 냉이 나물을 만들어 왔다.

봄 내음이 생큼한 봄 나물은 입맛에 달다.

한곳에 펼쳐놓고 먹는 점심맛은 등산온 보람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산악대장이 준비한 순 두부 요리.

버너와 코펠을 즉석에서 조립하여 조개등을 넣고 끓인 순두부국의  별미.

술이 빠질손가?

소주파와 막걸리 파로 나눠 마셨다.

하두 날씨가 좋아 나른한 피로를 오수로 한숨 달래고 싶은 충동도 느낀 날씨.

바로 앞엔 팔당수원지와, 남한강 물과 북한강 물이 서로 만난다는 양수리.

햇볕에 반사되어 더욱 푸르게 빛을 내는 강 줄기 .

 

날씨가 좋고, 음식이 푸짐해 술을 많이도 마신거 같다.

2시간이나 정상에서 머물었나 보다.

오를땐 3시간 코스가 하산시엔 1시간 거리다.

정상이 해발 670m 정도가 되는걸 보면 관악산과 거의 비슷한데 왜 그렇게 높아 보일까?

하남과 구리시,그리고 덕소의 팔당 등이 한눈에 들어와 전망은 좋다.

 

하산하여 아침에 오르던 입구에 도착한건 오후 4시경.

유명 메이커 등산복 매장이 줄지어 있다.

봄 가을은 등산의 계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손님 끌기에 혈안되어 있다.

 

역시 또 뒤풀이가 있었다.

그대로 헤어지기가 아쉽단 애기지만, 실은 술을 더 마시고 싶단애기.

묵 무침과 감자전을 시켜 여기서도 말걸리와 소주파로 갈렸다.

등산후엔 막걸리가 제격인데.....

 

가파른 산을 너무 무리했나?

약간의 절림현상을 감지할수 있었지만, 아침 운동은 빠질수 없었다.

운동은 바로 생존인것.

4월 초순경 번개산행을 하잖다.

어찌 거부하겠는가? 이미 산악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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