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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하늘이 맑다.
며칠간 내린 비는 마음마져 우울하게 했는데 하늘이 맑아 기분이 좋다.
낼 모래면 5월인데 이런 겨울날씨는 103년만에 첨이라나 ...
이상기온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계절마져 잊고 방황하는게 이 모두가 인간이 저지른 환경재앙이 아닐런지...
-낼,
노량진 학원서 중개실무와 세법 강의 한다는데 가실래요?
어제 오후에 걸려온 ㅁ 의 전화.
-낼 날씨 좋음 관악산함게 갈까 했는데.......
-산은 모래 가고요, 낼 강의 들으러 갑시다 심심도 하고 그러니...
약속했다.
매일 매일 카페를 방문하는가 보다 그런 소식을 아는걸 보면.....
그런 소식을 나에게 알려주고 종용하는건 그래도 편한가 보다.
고맙지 뭔가...
동행하자는게 배려라고 생각한다.
<노량진 행정고시 학원>
2년간을 비장한 각오로 매일 출근했던 학원.
그 좁고 공기탁한 곳에서 무엇을 얻겟다고 그렇게도 매달려야 했는지...
고시라도 패스하는것 처럼 그렇게 매일 매일 지겹게도 다녔었다.
꿈만 같다.
-지금도 그런 상황이라면 다닐수 있을까?
자신이 없다.
더덕 더덕 낀 게으름으로 할수 있을거 같지 않다.
아침, 점심, 그리고 저녁까지 그곳에서 식사를 해결하면서 열정을 쏟았던 그 시절.
벌써 예전의 일처럼 까마득 하다.
합격만 하면 로또 라도 당첨된것처럼 허황된 꿈을 꾸었던 그때...
추석이 지나고 수험일이 다가오면 그 학원 뒤편엔 대추가 주렁 주렁 열리곤 한다
그걸 따 먹어야 합격한다고 누가 그래서 경건한 맘(?)으로 따 먹었지만.........
오리알 신세였지.
힘은 들었어도,
내일의 꿈을 꾸면서 열공했던 그 낡은 학원.
강의 끝나곤 자습실이 모자라 여기 저기로 옮겨 다녔던 그때...
지금은 궁궐처럼 변했더라.
아무리 달달외우고 배웠어도 활용하지 않음 죽은 지식이라....
세삼,
그 시절로 돌아가 배워보고 싶다.
시험에 대한 강박관념이 없으니 강의가 편하겠지.
실무차원이니까...
4시간 특강듣는다고 달라질건 없겠지만 뇌에 자꾸 입력시켜야 녹이 쓸지 않을거 같아
오늘 가기로 했다.
편하고 담담하게 듣고와야지.
이렇게 좋은 날,
윤 선배의 멧세지가 왔다.
아까운 날씨지만 담에 가자고..
나도 역시 못가는데 잘 되었지.
강의 끝나고 ㅁ 와 술 한잔하고 올거 같다.
기분좋은 만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