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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엔,
젓갈류는 반찬으로 한번도 먹지 않았던 식품.
헌데 요즘은, 늘 젓갈류 한두가지가 식탁에 오른다.
식성이 이렇게 변하는건 왜 일까.
그 짧짤하고 톡 쏘는 맛이 유독이 식욕을 돋군다.
다만,
너무 짜게 먹지 않으려고 하지만 쉬운게 아니다.
온통 소금으로 절인 젓갈류 아닌가.
<토화젓>은 고급에 속하나 보다.
재래시장은 찾아보기 힘들다.
강경 젓갈시장에 가야 하나...
총각시절에,
순천에 있을때 잠시 다니러 오셨던 어머니.
선평리 강에서 매일 토화새우 잡는 맛에 귀가일정도 잊은채
거의 겨울 내내 계셨다.
-엄니,
뭐하러 추운데 그렇게 잡어?
그 토화젓 다 뭐하게....
-이렇게 많은 새우가 어디 있다냐.
여기서 몽땅 잡아서 니 이모들이랑 나눠먹을란다.
니기 아부지 왜 이렇게 안온다고 혼낼런지 모르겠다만.....
겨울을 지내고 귀가시엔 토화젓동아리가 몇병인지 모른다,
지금 생각하면 토하젓이 얼마나 귀한 젓갈인가?
그 잡는 재미에 푹 빠져 추운 겨울내내 강가에서 잡으셨던 어머니.
그때가 행복한 순간 아니었을까.
젓갈류 보다는,
김치류를 가까히 해야 하는데 식성을 어쩔건가?
다만 ,
짜지 않게 먹으려 노력해야 한다.
짠 음식처럼 고혈압에 해가 되는 음식은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