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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36 일째

헌혈

 

안양 샘병원에 예약했기에 가야 하는데,전철 1호선이 고장이란다.

언제 수리가 완료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이런때 출퇴근하는 사원들은

얼마나 답답할까?

월요일 10시로 가기로 했다.

다행히 약은 그때까지 충분하다.

 

아침 태풍 곤파스가 너무도 거셌다.

배란다에 내 놓은 화분을 그 비를 다 맞으며 안으로 옮겼다.

바람이 어찌나 센지 날라갈거 같다.

대비했어야 했는데........

 

-영란이도 10일이면 귀가 한단 애기와 세현인 금요일에 퇴원한단 전화다.

가족이 모두 모이면 가족사진이라도 멋들어 지게 한장 찍어야지.

늘 와이프 때문에 불발로 끝나고 말았는데 이번엔 성사시켜야지.

늘 사진엔 와이프가 빠져 이상한 사진이 되곤한다.

 

영란인,

가평에서 있음서 삶이 많이도 변한거 같다.

명랑하고 밝고.....

긍정적인 일이지.

 

헌혈했다.

한참된거 같다.

-헌혈한다면 남을 도운단것 말고 내가 얻을수 있는 이익이 뭔가요?

-뭐 특별히 얻을수 있는건 없어요.

몇몇 검사를 한걸 알수 있다고 해야 하나?

-아니 새로 피가 교체된단건 사실아닌가요?

-우리피는 자꾸 생성되니까, 선생님께서 헌혈하지 않으셔도 어차피 그 피는 못쓰고 새로운 피가

되니까 글쎄요 그게 꼭 이익이라고 해야 하나요?

 

애국자도 아니고, 뭐 희생정신이 투철해서도 아니다.

이 정도의 헌혈은 누구나 할수 있다.

어차피 나갈 피를 걸르고 새론 피로 교체된다면 그건 좋은거 아닌가?

 

헌혈에 대한 오해,

그건 적십자에서 풀어줘야 할것같다.

오해만 풀린다면 피가 모자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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