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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산 등산.
6시 정각에 출발한단 버스때문에 밤잠을 제대로 못잤더니 피곤했다.
너무도 신경이 예민한가?
6 출발한 버스는,
경북 성주군의 국립공원 가야산 입구의 백무동엔 10시도착했다.
산악회원은 많이와 두대의 버스로 갔다.
국립공원이라선지, 친절히 안내하는 여자 안내원.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선호씨와 여친,그리고 또 한 여자와 넷이서 늘 동행.
선호씨와 여친은 가까운 사이지만 우린 그런 사이가 아니라 조금은 거리감이
있지만 자주 등산하다 보니 편해졌다.
남자든 여자든 자주 만남은 거리를 줄여주느가 보다.
초입부터 가파른 고개를 올랐다.
만물상에서 서정재로 그리고 정상인 칠불봉까지 한참도 쉴수 있는 여유를 산을 허락하지
않은듯 가파르고 오르기만 했다.
이렇게 험하고, 이렇게 가파른 산은 첨 대한거 같다.
구비 구비마다 철제계단을 설치했지만 그것 조차도 오르기가 힘들었다.
너무도 가파른 곳에 설치한 탓에....
오를때 마다 보여주는 각형각종의 바위 모양
그래서 만물상이라고 붙였나보다.
험해서 그랬을까.
38년간을 묶어논 등산로를 6월경에야 개방한 탓에 늘 사람들로 붐빈단다
어제도 엄청많은 사람이 가야산을 찾았나보다.
등산로가 너무도 좁아 휴일이면 너무도 시간이 많이 소요될거 같아 보였다.
땀은 비오듯 쏫아지고 힘은 들고 그냥 포기하고 쉬고 싶었지만 선호씨 말대로
언제 또 다시 개방로를 막을지 모르니 가는데 까지 가야 한단다.
개방되어 있을때 오르잔애긴데......
정상을 바로 눈앞에 두고 선호씨 여친이 포기한다
배낭을 대신 메어주자 뒤를 따르는 그녀
자신의 배낭을 이렇게 험한곳에서 타인에게 넘겨준단 건 말도 안되는데....
두개를 메고 오르는 선호씨.
끈기가 대단하다.
출발 4시간이 되어서야 정상인 <칠불봉>에 도착했다.
<가야산 정상> 1433m라고 표기되어있다.
감회가 깊다,
여길 오르느라 얼마나 힘들었는가?
바로 맞은편엔 우두동이란 소의 머리닮은 봉우리가 있는데 거긴 1430m
우두봉은 포기했다.
정상을 왔는데 거긴 가야 할 필요가 있는가?
2시가 되고보니 무척 배가 고팠다.
다시 조금 더 하산해 개마고원같은 넓은 곳에서 점심을했다.
배가 고파설까 밥맛도 좋았다.
다만,
노 여사가 준비해온 막걸리와 족발을 보면서도 먹을수 없다는게 답답할뿐..
-과연 언제 막걸리를 맛있게 먹을수 있을려나?
오르는 길은 4시간였지만,
하산하는 길은 2시간이면 족햇다.
노 여사가 준비해온 뻔데기에 고추넣고 끓이니 그 맛도 독특했다.
귀가하기 위해 또 다시 소주 파티.
이런맛에 산에 오는지 모르지.
당산에 내려 전에 먹었던 오징어 회 무침에 밥을 비벼먹었고 소주도 한잔했다.
전혀 어울릴거 같지 않은데 그 맛은 일품.
-가야산 등산.
다시는 그곳을 가고 싶은맘은 없을거 같다.
만물상등 풍치는 좋았지만 너무도 힘들고,긴 시간이 소요되어서지.
그래도 시간이 흐르면 또 다시 그리워 지겠지.
다만,
아쉬운건 고즈넉히 가을의 정취를 유감없이 보여줄 해인사를 가보지 못한게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샛노란 은행잎이 진입로를 지천으로 깔렸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