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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좌동 조 통장에게 다녀왔다.
페암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니 다행이다.
30년전에 맺은 인연,
그래도 잊지 안고 찾아 줌에 고맙단다
그럴까?
사람이 오랫동안 인연을 잊지 못하는 건 어떠한 이유건 이유가 있다.
진실했던가 감동을 주었던가?
단 한번도 나와 함게 일한 적이 없었지만 진실에 감동해서 지금껏 이어오고 있다.
-무얼살까?
적당한 것이 생각나지 않아 결국은 흔한 쇠고기를 샀다.
좋아는할까?
음식은 가리지 않은다니 걱정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묻고서살순 없다.
총각시절엔,
선도 보고 때론 많은 추억도 쌓았던 여기
지금의 아내도 여기서 인연이 맺어졌다.
길고 질긴 인연.
좋은건지 나쁜건지....
조통장의 아내가 영란이를 소개하겠단다
조카아들을 소개하겠단 애긴데.....
글쎄?
영란이가, 생소한 부산으로 시집을 갈건지?
-우린 딸은 신도가 아님 안돼요'
-그집도 그래요 착하고 참한 며느리 원한데요.
-그건 인연이 되어야 하는거고....
은근히 까다롭고 소심한 영란.
결코만만치 않을거 같아서 어려울거 같다.
두고 보아야지.
인생의 가장긴요한 결혼.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 신경을 쎠야 한다.
운명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