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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윤 국장님과 등산을 못가고 있다.
부인이 자주병원 들낙거려 편안하게 등산을 갈수 없단다.
-나 왜 이러지?
어머님 돌아가시자 마자 또 마누라가 이러니 말야.
팔자가 센가봐.
-아픈것이 어디 맘대로 되는건가요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더 힘들게 사는 사람도 많아요.
자신은 공직자로 출발해 그래도 그 정도까지 진급한 케이스로 성공한 거지만,
가정적으론 그렇게 행복해 뵈질 않는다
병마가 늘 도사리고 있으니....
한 사무실에서 결혼한 케이스라면서 비화도 들려주셨다.
가슴 쿵쿵 거림서 몰래 나눈 대화.
그래도 지나고 보면 그 시절이 좋은거지.
주위를 보노라면,
행복한 사람보다는 불행하게 사는 사람이 더 많은거 같다.
누구나 말년을 행복하게 살려고 하지만 그게 맘대로 되어야 말이지.
와이프의 건강문제.
당면한 걱정거리가 아닐수 없다.
-왜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챙겨야지 누가 챙겨주길 바래?
-난,
이 생활이 건강을 최선으로 생각하고 있어.
-불규칙한 생활과 음식섭취.
-운동습관.
그게 문제여.
-........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
누구나 추구하는 이상적인 삶이다.
아무리 젊은 시절에 풍요롭게 행복하게 살았다 한들 노후가 불행하면 그게 무슨 소용인가?
다 필요없다.
윤 국장의 노후에서 예전의 모습은 상상조차 못했다.
탄탄대로를 달릴줄 알았다.
-나는 과연 행복한가?
뭐라 답을 내릴수 없다.
아직은 살아가야 할 날들이 넘 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