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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7 일째

공무원

남녀불분 제 1위의 선호직종인 공무원.

자신의 큰 잘못만 없으며는 정년까지 근무할수 있고, 정년후엔 노후가 보장되는 연금때문.

아무리 대기업사원이 좋다해도 늘 불안하고 과중한 업무량으로 힘들다.

-장사꾼인 기업이 그냥 공돈을 줄거 같애 그 만큼 사원들의 피를 짜고서 주는거야.

다들 그런다.

 

그러나,

그거보담은 50이 될가 말까한 나이에 사회로 몰리는 기업체 사원.

불안하기만 할거다.

공무원 직업을 좋아한 소이가 여기에 있다.

 

번듯한 4년제 대학을 나와도 노량진 학원같은데서 최소한 1년은 공부해야 9급 공무원에

합격하는 시대고 보니 그럴수 밖에.....

가장 붐비는 곳이 공무원 시험대비반이다.

 

우린 무풍지대서 살아왔다.

이직장에서 저 직장으로 간단히 시험으로 옮겨다녔다.

그 만큼 문호가 개방되고 70점대의 점수라면 무난히 합격했니까...

 

앞으론 장수시대로 접어들면서 노후문제가 가장 심각한 문제란다.

100세시대가 머잖아 오는 시대라니 그럴수 밖에...

 

첫 공무원 시험으로 <교도관>시험을 응시한건 적응을 본거 아니라

그 시험엔 <수학>이란 과목이 없어서다.

학창시절에 가장 아킬레스 건이 바로 수학과목이었거든...

고교졸업후 7년간의 두뇌를 썩혀 놨으니 엉망일수 밖에....

 

교도관에서 서울시로 옮긴건 힘든과정였다.

거긴 수학과목이 버티고있었으니....

빠져 나가야 한단 강박관념은 책을 못놓게했다.

-매일 매일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난 일과.

-획일된 정복의 지겨움.

-비리와 결탁해서 돈을 갈취하고 상납해야 좋은 자리를 보장받는 그곳 풍토.

-규칙적이지 못한 생활로 인한 건강의 악화.

체질에 맞지 않았었다.

궁하면 통한다 했던가?

역시 서울시로 옮기니 거긴 신사도가 자리잡은 좋은곳였다.

 

돈을 좋아하지 않아서 라기 보다는,

돈의 유혹을 애써 외면한곳으로 근무했던건 그곳서 많이 보았던 체험.

-얼마나 고위직 공무원과 회사원이 쇠고랑 차고 들어오던가.

30여년간을 대고없이 마칠수 있었던 것은 교도관 생활로 인한 생생한 체험이 삶의

공직자의 삶의 지표를 열게했던거 같다.

 

무풍지대로 달려왔던 나의 공직시대.

지금의 힘든 관문을 보며는 난,

행운아 임에 틀림없다.

 

지금도,

어둑한 노량진 학원에서 내일의 공무원으로 발돋움하면서 노력하는 수험생들.

짠한 마음과 함께 힘찬 박수를 보낸다.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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