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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고마운 사람, 은혜받은 사람,잊지 못할 사람들 많다.
조금의 보답을 해야 도릴거 같다.
더욱이나, 지난해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고 페를 끼쳤다.
형님,동생부부, 처가댁 식구들 등등...
막내동생을 잃고서 또 다시 날 잃을거 같은 불안감에 그랬을까?
형님의 정성과 관심은 눈물겹다.
세상에 혼자 내동댕이쳐있단 것과는 다르니까.
요즘도 자주 전화로 안부묻곤 한다.
시골의 <순이>
김치며,사골국물이며,마른반찬등을 만들어 택배로 보내줬었다.
착한 순인 어머님의 3개월간의 병간호는 지금도 잊지 못한다.
어느 누구도 병원에 가지 못할때 곁에서 한시도 떠나지 않던 착한 동생.
그 덕에,
어머닌 편안하게 가셨는지 모른다.
그런 고마움으로 내 앞으로 받은 시골집을 순에게 줘버리고 말았지 않은가.
시골집 정도야 돈으로 따짐 얼마되지도 않은거지만..........
<순>에게 용돈을 보냈다.
수원의 막내동생은 조금 미안하지만 그래도 시골순이에게 먼저 생각이 간다.
혼자서 산단 것이 얼마나 힘든 삶이더냐.
정상적이지 못한 아들을 델고 살지만 보탬은 고사하고 사고만 치는 놈.
고된 나날의 생활을 안다.
이혼했으니 당연히 아들은 전 남편이 양육해야 도리지만 그자는 내 팽개치고 말아
동생이 델고와 함께 산다.
자식이란 끈 땜에......
-너,
왜 그놈을 네가 건사하고 그래?
지 아비에게 보내 버려.
그래야 편하지, 안그래?
-모를소리 말아요.
지 아비가 어디 정상적인 사람인줄 아세요.
가면 다시 쫒겨날걸 왜 보내요.
부부가 갈라서면 이렇게 살수 밖에 없단것을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