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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산 배낭을 바꿨다.
남자들의 색상은 보통 검정이거나, 하늘색 계통을 선호하는데 그게 주류다.
하늘색으로 골랐지만.....
디자인이 별로여서 다른걸로 바꿨다.
보다 더 젊고 발랄한 색상인 연두색으로...
32L라면 좀 큰가?
윤선배는 항상 검정색의 그 배낭을 고집한다.
등산복도 검정색상 일색.
그에 대한 반발인지도 모른다.
-나이가 들수록 밝고 화려한 색상톤을 선호해야 한다
그런 지론이긴 하지만, 젊어서 부터 원색을 좋아했다.
28L짜리와 35 L짜리가 있지만 싫증을 낸거 같다.
산뜻해서 좋다.
-너무 밝은거 산거 아냐?
하고 윤선배가 물을거 같긴 한데 취향이 다르니까
배낭이든, 등산복이든 싼게 없다.
과연 그런 값어치가 있는건지?
늘 의문이 들곤한다.
유명브랜드 재킨하나면 보통 양복 두벌값이니 그럴만도 하다.
그렇다고 유명브랜드만 고집한건 아니다.
브랜드 보담,
디자인과 색상을 보곤 구입한다.
연두색의 배낭은 여름엔 어울리겠지만, 겨울은 아마도 찬 느낌이 들어
모셔놔야 할듯...
주황색 배낭이 있으니 대신함되지.
산지 얼마되지도 않은 청바지가 찢어져 새로 사겠단 세현.
-너무 몸에 꼬옥낀거 산거 아냐?
-제대후, 체중이 불어서 그래요.
-속없는 놈이라 체중만 불고 그렇지.
그건 네가 게으르단 애기야.
바빠도 운동도 하고 그래,잠만 자지 말고...
-요즘 공부하느라 힘들어요,운동할 시간어디 있어요?
-전에 말야.
보나 마나 청바지도 아무거나 사지 않을거다.
어찌나 멋을 부리는지..
학생인지 연예인인지 모를정도로 외모에 신경쓰고 있다.
-넌 임마,
20대의 학생이야.
멋부릴 시간에 책을 봐야 할때야.
10대냐?
-이때 멋을 부리지 않음 언제 부려요.
-참 그럴듯하다.
앞으로 얼마든지 멋을 부릴시기가 있어 걱정마.
일요일 같으면 밀린 공부나 함서 시간을 보냄 좋으련만...
어딘가로 휑하니 나가 버린다,
-저렇게 해도 공부를 할수 있으려나?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