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5 일째

`산정묘지`



                      

우리는

 

땅에서 태어나 땅에서 좌초한 인간들.



가 닿을 수 없는 높이를 강인하게 추구하다가


寒氣를 끌어모아 서리를 뱉어내는 겨울 땅에


결국은 드러눕는 인간들.



언젠가 이른 봄 그대들이 찾아낸 새파란 무덤 하나


그대를 향해 왈칵 달려드는 풀내음


그것이 우리가 끝까지 살아야 했던 이유이다.

       < 조 정권 님의 시에서 퍼옴 >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5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