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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j와 개화산에 올랐다.
가까운 거리지만, 가지 않은 산은 가지 않게 된다.
개화산 오르기 전엔,
넓은 공원이 있다.
여름엔 주위인들이 모여들어 운동도 하고,나무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
그곳에,
대형 야외무대를 설치는지 공사가 한창이다.
강서인을 위한 무대이긴 해도 개화산은 역시 강서의 끝.
많이 모여들까?
1시간 반 정도의 등산코스.
그런 정도의 코스론 성이차지 않지만,그녀를 위한 등산이라 어쩔수 없다.
아직도 삔 다리땜에 부자유스러워도 움직이려는 열의가 대단하다.
호젓한 쉼터에 앉아 오랜지와 초코렛을 먹었다.
바람은 약간있었지만, 등산엔 전혀 부담이 되질 않는 날씨.
-첨 와보는 산인데 와보니 좋네요.
-어디 산이 나쁜 산이 있어?
-너무 가파르거나, 돌이 많으면 나쁘죠.
-진정한 등산인은 산을 탓하지 않아.
-나는 등산인이 아니니까.
선호씨랑 셋이서 할려했는데 예식장으로 못온다해서 둘이서 한것.
여기 저기 피어있는 연분홍의 진달래와 샛노란 개나리가 우릴 맞는다.
엊그제 내린 비가 아쉽긴 해도 그걸 맞아서 그런지 활짝 피었다.
꽃은 방사능 비에도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겠지.
1년이면 다시금 지고 새롭게 필거니까.
이런 날은,
식당에서 먹는것 보담 양지바른 곳에서 만들어온 점심을 먹는게 좋은데...
j는 자신의 솜씨가 없음을 안지라 뒤로 빼곤한다.
맛있게 준비해 와서 함께 먹어본 기억조차 없다.
여자가 음식솜씨가 없는건 기본이 되어 있지 않다는 애기다.
와이프와 어쩜 그렇게 닮았을까?
전에,
사귀던 jung과는 너무도 대비된다.
11시 반에 만나 등산 한시간 반 정도 하고 보니 1시가 되었다.
<들깨 칼국수>를 먹었다.
손님이 넘쳐 주문하고,30분을 족히 기다린거 같다.
홍두깨 칼국수 집은 기본이 1시간 기다린것에 비함 아무것도 아니다.
거리가 아니라,
맛집따라 오는게 요즘 사람들이다.
면류를 좋아한 영란일 델고서 한번 와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