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34 일째

4월은 가고.

잔인한4월이 이렇게 가고 있다.

작년에 비함 올해는 덜 잔인한 4월인거 같다.

불과 몇분후에 벌어질 사건을 앞두고 술로 유유자적했을 당시.

생각하면 모골이 송연할 일이다.

그렇게,

사람들은 한치앞을 바라보지 못하는 삶을 살고 있다.

 

-그때 과감히 술 한잔을 덜 먹고 왔어도 그런 불행한 사건이 벌어졌을까?

적어도 작년의 그 날만은 그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을거다.

그 후에,

다른건으로 사고를 불렀을지 몰라도....

 

낼이,

5월이다.

계절의 여왕을 맞기위한 4월의 몸 부림처럼....

간밤에 많은 비가 내렸고,지금도 하늘은 온통 먹구름이다.

오늘만 내리고, 낼은 맑은 하늘로 열렸으면....

 

비가 적시고 간 산천은 온통 푸르름으로 생명의 찬가를 노래한다.

움추린 잎들이 새잎으로 앞다퉈 돋아나면서 생을 환호한다.

겨우내 이날만을 기다려왔는데 왜 그러지 않을건가.

 

시장에서 와이프에게 홍어를 사오라 했다.

이상하게 홍어는 거부감이 없어 먹고 싶어서다.

어렸을땐,홍어의 싸한 냄새에 멀이 도망갔었는데.............

삭힌 홍어맛이 좋으니 이렇게 변해가나 보다.

홍탁이라고 하면서 홍어엔 막걸리가 안성맞춤이라고 하는데 그건 모르겠고,

홍어가 입맛에 길들어진거처럼 맛이있다.

변화된 식성에 나도 모르겠다.

점심도 와이프가 오랫만에 정성껏 만들어준 냉면으로 배를 채웠다.

세현이 녀석도 오늘은 학교를 가지 않아 함께 식사를 했지.

 

전의 식욕을 되찾기 위해, 될수있음 뭐든 먹으려한다.

그러면 시간이 가면 자연히 찾아오겠지.

그건 희망사항 뿐....

근처에도 오지 않았다.

괜히 음식조리하는 와이프에게만 화풀이를 하곤했지만....

그게 화풀이 상대가 와이프가 아니란걸 금방 안다.

유명한 음식점에서 먹어도 예전의 맛을 찾을수 없었으니.

 

진정한 계절 5월.

낼이지만, 또 다시 황사가 덮는단 애긴 좋지 않는뉴스다.

 

어젠,

김 연아의 환상연기.

13개월만에 눈부신 모습으로 나온 퀸.

한층 세련되었고, 섹시한 모습도 성숙미를 발휘하고 있었다.

아사다 마오는 상대가 되질 않았다.

비록 1차지만,

마오는 7위로 쭉 밀려나 있으니 과연 우승이 가능할까?

김 연아,

오늘도 눈부신 활약으로 최후의 승자가 되어 퀸의 자릴 유지하길 빌어본다.

그는 한국을 넘어 월드스타로 세계인의 머리에 깊이 새겨져 있다.

오랫동안 퀸의 자릴 보전했음 좋겠다.

해외에서 가슴을 펴고 거닐수 있도록.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1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