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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으로 통만 큰 여자 마누라.
나도 모르게 묵동에 43 평 아파트를 계약을 해 버렸다.
태릉쪽이라 가보지도 않은 변두리.
3700만원만 계약금으로 지불했지만,이미 입주가 되었기 땜에 해약을 할수 없단애기.
-만약 해약을 해야 한다면 추가 6300정도를 부담해야 합니다.
머리 아프다.
2년의 기간중에 프리미엄을 얺혀 팔 생각이었다는데....
대형아파트를 누가 사는가?
분양사무소는 입주시기를 최장 1년까지 연장을 해주고 담보제공하며는 대출을 받을수 있다는데
그 담보란게 뭔가?
못 갚을땐 그대로 경매로 넘어가는 것이다.
<소탐대실>이란 걸 이런걸거다.
눈앞의 작은 것에 연연하다 큰 것을 놓치는 불행.
이런 바보 짓이 어디 있는지....
화가 부글 부글 끓는다.
무슨 뱃장으로 혼자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모른 여자.
-애기 하면 당신이 무조건 반대할거 잖아?
-그래,
반대 않해서 지금 상황이 좋게 생겼구나. 이 답답한 사람아...
지금 이미 3억이 은행에 저당잡혀있고,전세를 준다해도 겨우 3억을 건질가 말가하니
그래도 1억여원이 모자란다.
왜?
그래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딴 남편을 두고 혼자서 결정하고 누군가의 말에 솔깃해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어떻게 이해를 할려해도 이해가 안된다.
분양회사의 매매계약서는 <노예계약>이란다.
아무리 해제할려고 해도 안되게 만든 자기들 위주의 일방적인 계약서.
그래서 노예계약이라고 하지 않는가?
흥분하지 말자
좋은 방안을 찾아보자.
기가 죽은 마누라 닥달해봐야 지금은 방법이 없다.
문제는 돈이지만,의외의 방안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통큰 여자'와 살려니 너무도 피곤하다.
이제서야 이혼을 할수도 없는 일이고, 답답하고 우울하다.
술이라도 마시고 싶지만 그럴 처지도 못되니 더욱 답답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