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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 편하게 살려고 하는데 세상은 그만두질 않나 보다.
모든걸 접고 편하게 살면 좋은데 덜컹 일을 저지른 와이프.
뭐가 그리도 부족해서 그런 일을 했는지...
귀가 얇은 탓.
<자이>직원의 감언이설에 속아 덜컹 계약금을 걸고서 일을 저지른 통큰 여자.
당시,
단 한번만 상의를 했어도 이런 불상사는 사전 막을수 있었는데....
-어찌 할건지요?
계약을 파기할런지 아님 유지할런지요?
우리도 마냥 기다릴수가 없어서 그래요.
-낼 방문해 답할께요,
암튼 파기했을때 우리가 부담할 돈이 얼만지 계산은 해 두세요.
이런 상황이니 뭐가 기분이 좋겠는가.
아무래도 지금상황에선 파기하는 수 밖에 없을거 같다.
집을 담보로 대출을 낼수 있다지만 이자만 해도 감당이 어려울거 같다.
대 부분, 경매로 집이 넘어간건 바로 이런 경우가 비일 비재다.
누가 자신의 집이 경매로 넘거간걸 기쁘겠는가.
무턱대고 쓴 대출금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 낼 능력이 없음 강제경매되는거지.
5월 말일 경까지 6800정도를 더 부담해야 한다했으니 더 불어났겠지.
가만히 앉아 엉뚱하게 거액을 투입해야 하니 이런 답답한 노릇이 어디있나?
와이프의,
신경을 거스르려 하지 않긴하지만,
때론 신경질적으로 대할때가 있다.
다 그게 자신으로 부터 비롯된것을 모를리 없지.
세상을 만만히 본 와이프도 문제지만,
속임수로 끼어들어 자신의 직장미분양 아파트를 이런 식으로 은근 슬쩍 떠 넘긴 그 자가
미워 죽이고 싶다.
왜 남의 일에 끼어 들어 고뇌를 주는가?
-이 아파트는 아무나 파는게 아니라 특별히 우리 직원에게 주는건데 그 가격으로 드리니 얼마나
싼지 알겁니다.
그만 있다 팔아도 몇천은 남을수 있어요 나만 믿어요.
제가 프리미엄 붙어 팔아드리기도 할수 있어요 일단 계약을 하세요.
이런 솔깃한 말에 속아 넘어간 바보 같은 여자.
순진한지 바본지......
다 지난일.,
이젠 불을 꺼야 하는건 내 몫.
가슴이 답답하고 아파도 일단은 결단을 내려야할거 같다.
나날이 지날수록 내야 할 돈은 눈덩이 처럼 커져만 가니....
-왜,
2011년엔 이런 일이 마음을 괴롭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