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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오늘 시험도 끝나고 방학이라 친구들과 술 한잔하기로 했어요
늦을지 몰라요 기다리지 마세요.
-임마, 무슨 술이야?
그게 뭐 좋다고....
시험도 끝나고 방학도 했으니 맘은 날아갈듯하겠지.
그 심정은 이해하지만, 술은 왜 마셔야 하는지...
그걸 당당히 밝히는 뻔뻔함에 놀랬다.
어떻게 부모에게 술을 마신다 할수 있는지....
자랑도 아닌데....
잠이 들고 한참인거 같은데 두런 두런 거리는 소리다.
알고 보니 놈이 친구들을 델고서 집으로 몰려 온것.
지난번도 아랫층이 빈걸 알고 친구들을 델고 오더니 또 델고 왔다.
술 마신후에 모텔로 가야 하는데 돈이 아까운건가?
7명이 몰려왔으니.....
몰려온건 좋은데, 그 시각에 엄마더러 밥을 해달란다.
술이 잘못된건지 놈의 정신상태가 잘못된건지.....
술은,
가끔 마실수가 있다.
열정도 이해가 되지만....
그 시간까지 마셨담 얼마나 퍼 마신건가?
죽자 사자 마신단 건가?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우고 못된 짓은 다 하고 다닌놈
좋게 봐줄수가 없다.
-너 시험성적은 어떠니?
-망친거 같아요.
-그럴거 같더라.
넌 공부방식이 그래 마치 벼락치듯 밤을 세우고 한다고 금방 성적이 오르니?
그런식으로 함 절대로 오르지 않아
곰부해보니 성적은 꾸준히 해야해.
절대로 벼락치긴 힘들어, 알아?
-.....
공부든 무어든 끈기가 부족하다.
장시간에 끈기로 승부를 걸기 보담 단시간에 끝장을 보려는 성격.
요즘 그런 식으로 올인해서 될게 뭔가?
그게 다 어렷을때 부터 타고난 성격이다.
뭐가 믿는데 있어 그리도 당당한지 모른다
모든게 당당한 성격을 보면 이해가 안된다.
좋은 대학도, 취업도 모두가 어둬보인데 왜 그리도 당당한지....
좋게 보면 낙천적이고, 나쁘게 보면 세밀한 성격이 아니란 애기.
-그나 저나 언제나 자신의 위치에서 꼼꼼히 챙기는 그런 스타일로 변모할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갈지...
염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