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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현이가 시험기간인가 보다.
단 며칠간이지만, 바쁘게 움직인다.
그 만큼 시험성적은 앞으로 취업에서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한단 것을 알기 때문이지.
그제도, 어제도 새벽 4시까지 꼬박 밤을 샌다.
내년이 끝나고 졸업하면 발등의 불은 취업문제.
그 보다 더 절박한건 없겠지.
아직은 큰 소릴 치지만 그게 자신인지 허풍인지 가늠하지 못하겠다.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자괴감에 빠지고 스스로 무너지는 것 보담은 낫지만 놈의 뻥은 좀 심한편이라
아직도 100% 믿음은 안간다.
매사에 신중하고 꼼꼼만 영란이와 대비되는 성격.
덜렁거림과 임기웅변은 알아줘야 한다.
한번도 남친애길 하지 않은 영란이.
헌데 놈은 여친애기를 거리낌없이 한다.
스마트 폰에 올려논 사진.
같은 학과학생이라 하는데 어느 정도의 사인지는 입을 다문다.
자주 통화하는것 봐서는 꽤 가까운 사인거 같은데 그 진심은 모르지.
만남도 헤어짐도 쿨한 요즘 세대.
질질짜지 않고 홀가분하게 원점으로 돌아선다지만 그게 진정한 교젠지는 모르겠다.
나의 시각으론 맞질 않으니....
취업후엔,
누나 보담 먼저 결혼을 할거 같은 예감.
그건 중요하지 않지.
누가 먼저가는가 보담 누가 진실하고 일생을 함께 할 사람을 선택하는것인가가 중요하다.
누구든, 먼저 설치는 놈부터 처리(?)해 버리고 홀가분하게 살아야지.
-넌,
절대로 취업전엔 결혼같은건 꿈도 꾸지마 알았어?
-저도 그래요 어떻게 그럴수 있어요 직업도 없는데....
-그건 그래.
요즘 여자들은 하나도 미련한 사람은 없어.
남자의 능력을 사랑보다 더 중요하게 보는것은 어쩔수 없는 추세야.
좋은 여잘 얻고 싶거든 네 능력이 중요하고 안정된 직장을 얻는거야.
-네.
지금처럼 자신있게 달려가고 무난히도 원하는 직장에 취업하면 좋으련만
앞으로의 상황은 아무도 모른다.
고학력 실업자시대.
그 안에는 끼지 말아야지.
자식은 낳아서 길러 학교까지 보내고 나서도 취업을 걱정해야 하고 또 결혼도 신경을 써야 하는우리네
부모들.
결혼후에도 켕거루 족이 많다고 하는건 얼마나 부모의 심정을 한심하게 하는지 모른다.
이 모든것이 자식을 너무도 온실속에서만 길러서 그런건가?
바람잘날 없이 사는게 부모의 심정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