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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은 자랑해야 한다.
그랬었다. 자랑을 해야 어떤 처방도 얻을수 있고,정보도 줄거 아닌가?
지난번 y구에서 어느 한때 인연되어 근무했던 사람들
점심을 먹었고 느긋하게 차도 한잔 하면서 밀린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었다.
차 마시고 헤어지면서 그랬었다.
-야 너 혹시 잘 아는 비뇨기과 알아?
후배 <승>에게 물었었지.
-선배님? 그럼 내가 한번 알아는 볼께요 보건소 근무해서 소장님도 잘 알아요.
-그럼 한번 알아보고 연락줘..
<전립선 비대증>이란 병.
나이들면 남자들의 70%는 이 질환을 앓고 있다고 할 정도로 흔한 병.
소변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는 것은 물론, 급할땐 엄청 힘들다.
그 동안 영등포역 부근에 있었던 <탑>을 다녔었다.
-혹시 더 좋은 병원 놔두고 내가 이병원만 매 달리고 있는건 아닌가?
이런 의구심때문에 한번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 보았다.
까치역 부근의 <연세 >병원과 화곡역 부근의 <이 정>병원도 마찬가지다.
그 병원에 환자가 처음 갔으면 뭣인가 검사를 해보고 약을 처방해주는것
아니라 전에 다니던 병원의 처방전을 가져오란다.
-자 거의 비슷해요 이 약을 한번 복용해보세요.
전 병원의 처방전을 보곤 비슷하게 약을 처방해준 의사의 행위.
이해가 되질 않았다.
전의 병원에서 이곳으로 온 이유는 뭔가 달라져야 하는데 그 약이나 이 병원약이나 같다면 왜
이 병원 문을 두드렸을까?
<이정>병원고 같았다.
두 병원서 처방해준 약을 던져 버리곤 거의 약을 끊은지 한 6 개월이 지난거 같다.
약을 끊으니 야간에 한 4-5 번 정도의 화장실 출입뿐...
다른것은 없다.
그때나 지금이나 낮엔 어김없이 자주 들락거리는건 같다.
<승>이 소개해준 우장산역 바로 옆에 있는 < 김 비뇨기과>를 갔다.
-제가 ㅇ 구청에서 근무했던 ㅎ 선생님의 소개로 이곳에 왔습니다.
저명하시다고 해서요 부탁드립니다.
-아? 네 그래요?
미소를 지으신 모습이 첫 인상이 좋아보인다.
일단은 기분이 좋다.
사근사근하고, 친철한 모습이 일단 합격이다.
-오늘은 피 검사하고요 금요일날엔 요속검사와 괄약근 테스트 합니다
오늘 부터 3일간의 소변의 양을 체크 해보시고 그때 그 자료를 갖고 오세요.
-네.
첫 환자를 받았을땐 처방에 앞서 어떤 검사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
그게 기본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어떤 처방을 해주던가 뭐던가 해주지
그냥 모방해서 처방해 준다?그게 의사란 것인가?
-왜 이약을 넣었는지 모르겠네. 이건 아닌데....??
전의 처방전을 보여주자 의사가 그런다.
이런 현실이나 어떤 의사를 믿을까?
일단 방황하다가 이곳에 와서 좋은 결과를 얻었음 좋겠다.
-좋은 의사 소개해줬으면 내가 점심한턱 살께.
-좋지요 기대합니다 .
그날 후배에게 애기를 잘 한거 같다.
결과는 더 두고 볼일이긴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