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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34 일째

병은 자랑하라

-병은 자랑해야 한다.

그랬었다. 자랑을 해야 어떤 처방도 얻을수 있고,정보도 줄거 아닌가?

지난번  y구에서 어느 한때 인연되어 근무했던 사람들

 점심을 먹었고 느긋하게 차도 한잔 하면서 밀린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었다.

차 마시고 헤어지면서 그랬었다.

-야 너 혹시 잘 아는 비뇨기과 알아?

후배 <승>에게 물었었지. 

-선배님? 그럼 내가 한번 알아는 볼께요 보건소 근무해서 소장님도 잘 알아요.

-그럼 한번 알아보고 연락줘..

 

<전립선 비대증>이란 병.

나이들면 남자들의 70%는 이 질환을 앓고 있다고 할 정도로 흔한 병.

소변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는 것은 물론, 급할땐 엄청 힘들다.

그 동안 영등포역 부근에 있었던 <탑>을 다녔었다.

-혹시 더 좋은 병원 놔두고 내가 이병원만 매 달리고 있는건 아닌가?

이런 의구심때문에 한번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 보았다.

까치역 부근의 <연세 >병원과 화곡역 부근의 <이 정>병원도 마찬가지다.

그 병원에 환자가 처음 갔으면 뭣인가 검사를 해보고 약을 처방해주는것 

아니라 전에 다니던 병원의 처방전을 가져오란다.

-자 거의 비슷해요 이 약을 한번 복용해보세요.

전 병원의 처방전을 보곤 비슷하게 약을 처방해준 의사의 행위.

이해가 되질 않았다.

전의 병원에서 이곳으로 온 이유는 뭔가 달라져야 하는데 그 약이나 이 병원약이나 같다면 왜 

이 병원 문을 두드렸을까?

 

<이정>병원고 같았다.

두 병원서 처방해준 약을 던져 버리곤 거의 약을 끊은지 한 6 개월이 지난거 같다.

약을 끊으니 야간에 한 4-5 번 정도의 화장실 출입뿐...

다른것은 없다.

그때나 지금이나 낮엔 어김없이 자주 들락거리는건 같다.

 

<승>이 소개해준 우장산역 바로 옆에 있는 < 김 비뇨기과>를 갔다.

-제가  ㅇ 구청에서 근무했던 ㅎ 선생님의 소개로 이곳에 왔습니다.

저명하시다고 해서요 부탁드립니다.

-아? 네 그래요? 

미소를 지으신 모습이 첫 인상이 좋아보인다.

일단은 기분이 좋다.

사근사근하고, 친철한 모습이 일단 합격이다.

 

-오늘은 피 검사하고요 금요일날엔 요속검사와 괄약근 테스트 합니다

오늘 부터 3일간의 소변의 양을 체크 해보시고 그때 그 자료를 갖고 오세요.

-네.

첫 환자를 받았을땐 처방에 앞서 어떤 검사라도 해야 하는거 아닌가?

그게 기본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어떤 처방을 해주던가 뭐던가 해주지

그냥 모방해서 처방해 준다?그게 의사란 것인가?

 

-왜 이약을 넣었는지 모르겠네. 이건 아닌데....??

전의 처방전을 보여주자 의사가 그런다.

이런 현실이나 어떤 의사를 믿을까?

일단 방황하다가 이곳에 와서 좋은 결과를 얻었음 좋겠다.

-좋은 의사 소개해줬으면 내가 점심한턱 살께.

-좋지요 기대합니다 .

그날 후배에게 애기를 잘 한거 같다.

결과는 더 두고 볼일이긴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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