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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핸드폰을 분실하곤 한 동안 맨붕에 빠졌었다.
침착함만 유지했어도 금방 찾을수 있었던 것을 당황해서 그런 소동을 이르킨것이 참 내가 생각해도
한심하기만 하다.
안산서 일을 마치고 1톤 트럭을 셋이서 귀가.
6시 반경에 가로공원 옆까지 늘 태워준 박 사장의 고마움.
내려서 집으로 전화하려고 하니 아뿔사 핸폰이 없다.
-아 차에다 두고 내렸구나.
같은 동네 사는 박 사장집으로 바쁜 걸음으로 갔었다
당연히 조수석에 있으려니 하곤...
-박 사장님 내 핸폰?여기 두고 내렸는데...
-그래요? 아니 짐정리 하는데 못 봤는데?
핸폰을 혹시 내리면서 떨어뜨린거 아닌가요? 여긴 없어요몇번을
전화을 걸었으나 무 응답.
차 안에 있음 발신음이 들려야하는데...
-지금 전화를 받을수 없습니다 란 맨트.
다시 차를 돌려 현장으로 갔다.
불과 600미터 거리라 금방 현장 도착했으나, 아무것도 없다.
주위가 어둑어둑해서 핸폰을 켜고 열심히 도로변을 흟였으나...
아무것도 보이질 않은다.
혹시? 누가 풀숲에 던졌을까? 샅샅이 뒤졌지만 보이질 않는다.
누가 주워서 가져 갔던가 아님 어딘가로 던졌던가?
-김 사장님 일단 새로 사야 겠어요 분실신고 하시고...
-참으로 기가 막히네요 왜 모르고 갔을까?
막 돌아서려는데, 박 사장은 더 열심히 현장을 핸폰을 켜고서 뒤진다.
-아? 김 사장님 이리 와봐요 여기 있어요?
-네? 내가 그렇게 뒤졌는데?
바로 도로 옆에 그대로 있는 반가운 핸폰.
불이 반짝 반짝 빛나고 있었다.
그 길옆으로 그렇게 지나가는 차들이 왜 이걸 갈아뭉개지 않고 지나쳤을까?
하나의 손상도 없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이 핸폰.
지난번 검은색 가죽으로 커버를 갈았으니 더 안 보였던것.
-아니 김 사장님 이곳에서 내렸으면 현장을 한번만 침착하게 돌아봤으면 곧 찾았을걸..
-네 이건 치매가 왔나 봅니가 가끔 이렇게 사니..
그런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행동하는 박 사장에게 많은것을 배운다.
바쁠때 일수록 돌아가란 말.
침착성을 잃지 말란 애긴것을 가슴에 두고 새겨야 할거 같다.
아무리 바빠도 평상심을 잃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 침착해야 하는데..
늘 당황함을 못 속이는 내 성격이 문제.
찾아준 핸폰, 오늘 점심이라도 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