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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쓴 일기가 사라져 버려 이렇게 도전변을 쓰네요 답답합니다 : 3 일째

아닌것은 결국 아니다.

광주의 세입자가 어제 입주했다.

겨울을 공가로 놔두기 보담 좀 싸게라도 세를 놓자해서 이 사람을 들였다.

서울서 이곳으로 온 것도 이상했지만, 전원주택이  더 좋단 것을 알았나?

그 동안 이 사람에게 세를 주기 위해 엄청 신경쓰고 고치고 수리를 했었다.

 

-제가 물건을 놓을 공간이 부족해 외부에 바퀴달린 이동식 조립형의 가설건축물을

설치하려고 시청에 문의 했더니 토지주의 <본인서명확인서>를 제출해달란다는 것.

고정식도 아니고 얼마든지 이동식으로 옮겨다니면 되는 것인데 주인의 확인서를 요구

한건 결국은 최종적인 철거 책임을 묻기위한 사전 확인서다.

생각을 좀 해봐야 한다.

그 사람은 필요해서 그런것이지만, 그건 계약서에 없는 건데 왜 내가 신경쓰면서

해줘야 해?

-설치는 해줄수 있지만 그게 고정식으로 만들고 나 몰라라 할때 토지주의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니 신중하게 판단해 주셔요.

이건 결국 세입자와는 다투지 않고 직접 주인과 하겠단 것.

 

작년말에, 멀쩡한 건물을 이웃과 화목하게 살지 못하고 그 사람들의 민원을 야기해

결국 그걸 철거하고 4일간이나 그곳에서 머물면서 해결했던 트라우마가 있다.

몇백만원을 그 자의 한 순간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내가 부담하지 않았던가?

그때 공사업자를 대동하고 일을 했어도 미안한 기색은 손톱만큼도 없었던 자들.

모든것은 다  최종적인 책임은 지게 되어있어 이건 불가한것이다.

-사장님, 그건은 내가 시청담당자와 한동안 상담을 했는데 신중하라고 합디다.

결국 이건은 최종책임을 내가 진다는 의미래요.

아니 1층 40평 2층 20평이나 되는 큰 건물인데 꼭 외부에 보관을 해야하나요?

공간이 넓잖아요?

-제 짐이 엄청 많아서 그래요.

-사정은 이해하는데 이건 제가 해줄수 없는 사항이니 그리 아세요.

 

이건 내가 고민할 사항이 아니다.

그 사람이 사는동안의 편의를 위해 내가 신경쓰면서 해줄 이유가 어디 있는가?

<시청담당자>와의 상담이 거부의 이유가 되었다.

-세상은 늘 그렇다.

화장실 갈때와 갔다온후의 마음이 다르듯...

자기위주의 생각 뿐, 배려가 없다.

아닌건 절대 아니다.

단호한 결단이  항상 필요한 것이다.

-내가 왜 그 사람의 일로 신경쓰고 고민해야해?

편히 살아야 한다.

담당자와의 긴시간의 상담을 잘 한거 같다.

결단을 내리게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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