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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
내가 나에게 남기는 마음 마음
과거의 영광

그게 다 무슨소용인가
돌아가고 싶어 봤자 되는건 하나도 없는데
네 인생 그렇게 볼품없니?
전부 다 나아진 것 뿐인데 왜 이렇게 변했는지 너는 왜 그때의 너만 그리워하는건지 변한게 뭐길래 이렇게까지.....

서점에서 책을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설렌다
오래전에 사람이고 뭐고 전부 다 싫어서 한달에 네다섯권씩 책만 읽어치우면서 지낸 적이 있었는데 그러다보니 사람이 또 만나고싶어졌다
그래서 또 독서모임도 나가고...이런저런 사람들도 만났고
그게 참 나는 설레고 좋았다
대단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 같아 좋았어

대전으로 와서는 진짜 일년에 한권도 책을 안읽었다
집에 있으면 하고싶은게 없어
무려 이년을 뭐 이룬 것도 없이 흘려보냈네
어제는 휴가내고 따뜻한 낮에 서점에 갔는데 가슴이 설레길래 잠시 생각에 빠졌다
이런 시간들 결혼하면 여전한건가?
나 이렇게 좋아하는게 있는데 왜 안하고 있지?
나 아직 하고싶은게 많은데...
무엇보다 사람들 앞에서 발령 기다리는 공무원이라고 그렇게도 말하고 싶었다
지금은 그렇게 말할 수 있는데
왜 지금보다 그때가 더 설레고 행복했던 것 같은지 정말 알 수가 없네
과거의 영광, 그게 다 뭐라고
실체가 있는 영광이었나
열심히 살기로 했는데.
하고싶은게 진짜로 많았는데.
코로나블루라고 생각해도 되려나
역시 옆에 있으면 떨어지고 멀어지면 높아지는 내가 생각하는 가치라는게 고작 그런건가
나 도대체 어떻게 살고싶은거지
살아있고싶은데 열심히

람이씨
2021-03-31 22:26:53

너무 열심히 살아서 에너지가 고갈되면 아무것도 못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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