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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꽃 < 김 춘수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은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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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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