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히스토리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상한 영혼을 위하여 < 고 정희 >
상한 갈대 라도 하늘아래선한 계절 넉넉이 흔들리거니뿌리 깊으면야밑둥잘리 어도 새 순은 돋거니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 잎이라도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이 세상 어디에나 개울은 흐르고이 세상 어디에나 등불은 켜지듯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딘들 못가랴가기로 목숨걸면 지는 해가 문제랴고통과 설움의 땅 훨 훨 지나서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듯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니라캄캄한 밤이라도하늘 아래선마주 잡을 손하나 오고 있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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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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