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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등산 하고 싶은 날

창을 여니 오늘은 비가 그치려나...?그래도 하늘은 아직은 불안한 그런 날씨...비 구름이 덮여있다..산에 간지 얼마던가...이 비땜에 ...전주에도 못가고.....비가 오던 말던 휑 하니 가버려...가서 비에 쫄딱 맞아도 ..?이런 생각을 해본다...그 상쾌한 숲의 향기...새소리...사각거리는 잎사귀들의 밟는 소리..돌돌거리면서 계곡을 흐르는 물 소리...바위위에 쉬고 있음 쪼르르 하고 내려와서 귀를 쫑끗하며서 먹을것을 던져 주길바라는 앙징 스러운 청설모.....오늘 산에 가고 싶다.....8시 까지도 비가안오면 전화 하자 산에 가자고...혼자 가긴 심심해그 자연속에 숨어 버리는 것...자연과 하나 되어 버린다는 것...그 자연의 섭리앞에 나를 내 맡겨 버리고 맘의 탐욕도 버리고 순수함과 정직과 마음의 평화를 배워 오는 산행...그래서 좋다..무아의 세계...무욕의 세계.....바랄 것이 없다...자연 앞에선..그녀에게 전화 해....다른 때 같음 아마도 전화가 왔을텐데도 비가워낙이나 지속되어 산행을 포기 한것인가....침묵이다..나 정도나 산을 좋아하는 그녀...그런 몸매임서도 발 빠른 행보대단한 파워...건강...산을 좋아한 이유가 아닐까....대 부분의 여자들...더덕 더덕 게으름이 몸에 벤 그런 여자들...비대하여 지고 동작이 둔해 지고 ...행동하기 보담은 먹는것을좋아하는 그런 부류가 아닌 ...자신에 대한 냉혹할 정도로 체력 단련에 심혈을 기울고 있다....등산에 대한 예찬은 한이 없다...정신 건강..육체건강....맑은 공기와 그 상쾌한 기분...계곡을 흐르는 바위위에 앉아 먹는 한잔의 커 피....새소리 바람소리...물소리..기암 괴석등...어디 신기한 것들이 하나 둘인가...모든 것들을 던져 버리고 홀가분이 혼자 되어도 편하고살아온 나의 생을 되돌아 보는 것도...반성도 해보고...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것이 진정한 삶인가 하는 퍽이나 심오한 생각도 하여 보는 이 등산...산은 이렇게 많은 것들을 생각케 하는 ....우릴 부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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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76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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