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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어머니의 행복했던 날

선평리에서 살던 때다..순천시내를 두고 궁벽한 그 선평리 동네...금진이 집에서 방을 얻어 자고 밥은 윤섭이 집서 해결하고....키가 늘씬하니 큰 키..그 금진이가 살던 집..회사에 다녔던가 보다첨으로 순천에 가니 하숙하기도 뭐하고 해서 윤섭이집서 밥을 먹었었다...한 동네 선배라서 불편한것은 없어도 그도 방을 얻어 세를 사니 거기서 살기도 뭐하고 해서 겨우 옮긴곳이 한 직경200m정도나 된가 보다....그것도 윤섭이 부인이 주선하여 얻은방이다...전세 10만원인가 보다...금진이 집서 살다가 겨울 감기가 심해서 시골서 어머니가 오셔서 같이서 살았다..그 겨울동안...어머니는 그땐그래도 건강하셨던가 보다...그 겨울을 당신은 내가 감기가 나아도 가시지 않고서 거기서 금진이 엄마와 같이그 선평리 앞을 흐르는 냇가에서 새우 를 날마다 잡았다...그 찬겨울인데도 당신은 날마다 그 냇가에서 새우 잡는 맛에 시골로 간단생각을망각하고 당신은 행복한 시간을 보냇던가 보다....하긴 그때 당신이 50대 후반이니 그럴만도 하실거야...그런 추위가 아무리 기승을 부려도 당신은 언제나 냇가에서 새우를 잡아다 부지런히옹기그릇에 토화젓을 담그고....하시던 그 시절...당신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절이아닌가 한다....그 맑고 깨끗한 시내...풍부한 수량...여름엔 미역도 감고 하던 그 맑은 물...그 한겨울을 다 보내시고 당신은 금진이 엄마와 친구같이 날마다 거기서 지냈다밤이면 밤도 같이서....이듬해 3월인가 오시니 아버지의 역정도 들었다고 하셨다..그래도 생각하니 그 시절이 당신이 젤로 행복하고 편안한 생활....거기서 그 환경에서 묻혀서 지내신 어머니는 자유롭기만 했다...거침이 없고...어머니연령이 되시던 그 금진엄마....하마 살아 계실가 ...돌아 가셨을가....그 선평리 마을...지금은 넘도 늙어버린 우리 어머니....그 시절 왕성하게 활동하시던 모습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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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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