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41 일째
아들
오늘도 책가방을 지고서서 머리를 긁적거린다....그 놈 세현이란 녀석...' 왜 그래 안가고....?'' 아빠...저어....??'' 왜? 애로 사항이 있니?'' 오늘 애들과 학교갔다와서 겜방에서 만나기로 했어요..헌데 겜비...?'' 그래알았어...헌데 넌 아빠가 하란 공부도 할거지...이대로 있다가 그냥 중학교 간다고 할건 아니겠지...니가 아빠에게 부탁도 한것은 좋은데 너도 아빠의 맘을 기쁘게 하여 주어야 할것이 아니겠어?'녀석이 이런식으로 나한테 접근(?)한다...정정 당당 한것은 난 말않고 잘 주기땜이다엄마에게 말해야 그저 꼬치 꼬치 따지고 놀려고 한다는것에선 한푼도 안준다...그래서 애들의 심정으로 돌아가서 한번 살펴 볼 필요가 있다....영란이의 심정으로 돌아가 보려고 노력도 하니 맘이 편하다....헌데 마누란 언제나 자기의 그 잣대...기준으로 판단하고 고리타분한 애기나 하고요즘 애들의 두뇌에 어디 새겨지기나 한가.....안되고 있다....두뇌 쇄신...그들의 세계로 들어가 보면 그 세계가 보인다....그래서 그 위치에서 생각하고 되돌아 보고 ...이해가 된다..공감하는 부분도 많아지고 .왜 그들의 진심을 모르고 무작정 나쁘다고만 판단 하는가...요즘 무척이나 성장한것 같다...전엔 고추를 만져도 그냥 무심히손을 떼곤했는데 요즘은 질겁하며 피한다...홀랑 홀랑 옷을 아무데서나 벗는 것도 줄어든 것 같고...옷 타령도 하고 ..아무옷이나 안입고 입어보고 거울에서 비쳐 보고...메이커를 찾기도 한다...성장해졌단 증거가 아닌가....잠자고 있는 얼굴을 보면 얼굴도 커진것 같고 ....키도훌쩍 큰것 같다..얼마안 있음 나의 키에육박할 것이란 우려도 (?)도 들고....이젠 사춘기가 돌아오고 있나 보다...아직도 집보다는 밖을 선호하고집의 p.c보담 게임방의 p.c를선호하고책보담은 티브이나 p.c를 더하고 싶어하는 놈그래도 점점 속이 깊어지고 아빠나 엄마를 생각하는것들성장하고 있는것이 대견하다....대를 이어갈 당당한 나의 핏줄...의성김씨 36대손....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것이란 기대...지금은 불안해도 천진무구해서 잘할거란 기대로 산다김 세현~~~~아빤 너..그리고 영란이가 아빠의 보물들이란것 알지~~~~ 찬란한 빛을발하는 보석처럼 세상사람들이 선호하는 진정한 보물이 되어 다오 ....귀중하고 소중한 그런 값비싼 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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