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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볼수 없는 너

스산한 가을 바람이 피부에 차구나.가을이 이렇듯 지나가고 또 겨울이 오고 하는 대 자연의 섭리...........그 토록 싱싱하게 생명의 환희에 들떠 푸르기만 하던 잎들도 이젠 그 생이 다한듯갈 색으로 힘없이 변해서 자연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구나.한번 떠나면 영원히 오지 않을 이 길을 .....이 토록 가을이 깊어가는 토요일 오후.창 밖을 응시하면서 널 그리고 있구나.명래......그래 오랫만에 불러 보는 너의 이름.우리 이름 중에서 네 이름이 젤로 좋고 의미도 좋다고 자랑 하던 너..너의 그 당찬 음성을 어디서 찾을 가....없다..너의 얼굴이 ...너의 미소 띤 얼굴이.....네가 내 곁을 떠난지 어언 9년인가 ....엊그제 같기만 한데도 .고통에 일그러진 너의 얼굴...가픈 호흡을 쉬면서도 안정을 할려고 하던 너..이런 토요일 오후엔 너와 난 카셑트에 팝송을 들음서 두던 바둑..토요일 하루가 지나고 밤이 되어도 지칠줄모르게 두던 바둑...직장에서 돌아온 희임이가 저녁을 해와도 마냥 열을 냄서 빠져 있던 그 바둑..그 시절이 눈물나게 그립구나.네가 근무했던 화곡동 우체국....반갑게 마중나와서 차 한잔 나누던 ㅡ 그 시절....거기엔 지금도 가곤 한단다.....너의 자취를 찾으러 ....그래 넌 거기 검단에 가는 것이 아니었어.과감히 쉬고 다음을 기약 하여야 하는것이 었어..승진에 기분이 좋아 미처 마음이 정리 되기도 전에 넌 그 머언 검단.....검단으로 간것....그 죽음의 땅.거길 가는것을 한사코 말리지 못한 나....명래....그 어린 주현이가 벌써 금년도 서울대 목표로 열심히 공부한단다.네가 차마 이루지 못한 공부를 그놈이 할런지.....어쩌면 너의 축소판이란 말을 하시는지....어머님이..그래 어머님은 아직도 너의 존재을 잊지못하고 너 이름만 나와도 눈물이 맺힌다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너는 어머님의 가슴에 한을 심어 주고 갔다...사는 것이 무엇이고 죽음은 무엇인데....이승과 저승이 이리도 먼것인가....홀연이 가버린 너...너의 흔적만을 남기고 넌 가고 말았어.아버지의 부음을 듣고도 가보지 못하던 너....그날 넌 혼자서 방에서 얼마나 통곡했을고.....아버님의 별세가 네 탓이라고 ....그럴지도 모르지...네가 엠브란스에 실려서 간 그 몇시간을 기다리던 당신의 모습은 정말로 이 세상의 사람이 아니었어.....짙은 회색으로 물든 당신의 그 얼굴...긴 한숨만을 들이 마시던 당신의 침묵..처절하게 일그러진 당신의 몰골을 바라보던 난 괴롭더라...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고 이런 상황을 보이셔야만 했을가.....??너를 기다리던 그 몇시간은 정말로 피를 말리는 시간이었어...삶과 죽음의 분수령.....이별없이 살아야 하는데..죽음으로 이별하는 그 서러움....그런 기막힌 이별은 없어야 하는데.....네가 돌아오고 생존의 그 순간은 무어라고 할수 있을가..당신의 얼굴에 비치던 그 안도의 숨소리....그리고 넌 입원실로 가게되고....단 몇분전까지의 침통한 분위기는 환희로 바뀌고..그러고 나서 그 후에 당신은 봄이 오기도 전에 가셨지.무어가 바쁘시고 무어가 그리도 급해서 뒷산 진달래가 피기도 전에 당신은 홀연히 말한마디 없이 가시고말았는지....다행이셨어..당신이 먼저 가신것이 ....너의 죽음을 당신은 도저히 감당할수 없었을 거야....그래서 서둘러 떠나신지도 몰라....인간의 삶이 이리도 허무하고 이리도 스치는 바람같은지.........결국은 ㅡ 그렇게 허무하게 갈걸 그리도 고생하며 살았을가......너....그토록 먼거리를 다니던 학교...그 눈물젖은 노력이 결국은 그 길이었던가.....내 가슴은 가을 바람만치 스산하고 삥 뚤려 있는 그런 기분이구나....명래야.....아무리 다정히 불러도 대답없는 너의 이름...이 허무한 계절에 허공에 흩어지고 마는 너의 이름...영영 잘 있거라.......편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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