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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오늘도 너에게...

11월의 햇볕은 화창하기만 하다.아직도 가을이 창밖으로 서성대고 있으니....오늘아침도 넌 일찍 일어난다는 약속도 잊은채 늦었어...6시 30 분기상하고...넌 잠과의 전쟁에서 승리해야 한단 생각을 하여 본다.9시가 넘어서 축쳐진 어깨로 들어서는 너의 모습, 얼굴은 그 동안 수척해지고,그렇게 요즘은 시간들이 그냥답답할거다.네가 걸어가야 하는길들이 그렇게 멀게만 느껴지고....요즘 아빤 널 그냥 2 학년으로 있게 하여줄걸....괜히 먼저 보내서 널 고생하게 한것이 아닌가....너 또래 애들이 하교시간에 물었어..'3학년애들도 집에 오고 있니..?'' 아니 언니 들은 야간자율로 늦을거예요 '언니는 무슨 언니......?너 또래 애들이지.먼저 보내는 것이 무슨 장한일이라도 된듯이 서둘어 학교에 보내고...세현이 같이 그저 천천히 가라고 할걸.....영란아~~~허나 내년에도 닦쳐야 할일은 있어.우리나라 입시에서 언제 문제점이 없던 때가 있었던가...입시문제 만은 언제나 완전한 해결점이 없었어...올해도 ....또 내년에도...허지만 지금은 속단할순 없어도 내년엔 재수 한단 것이 불리한 상황에서 경쟁율이 높아져서 재학생들이 불리하단 것은 불문가지인가 본다.재수생들이 대거 몰려들고 어디든 갈려고 한단것도 그렇고...특차생들도 특별한 이유도 특별한 특기도 없이 학교마다 성가를 올리려고 뽑고...게그우먼 김미화가 사회복지학과에 특차로 합격하고 .....어느 학교에선 어디 나간것만으로 특차 합격시키고 한단것 등등...결과적으로 평범한 재학생들의 입지를 좁히는 처사가 아닌가....개념말라...신경쓰지 말라...하는 말들이 과연 너의 뇌리에 설득력이 있을지.......?실력만있음 어디든 어떤 상황이든 문제냐......?하는식의 무책임한 발언들도 너의 머리엔 허공에 맴도는 바람같이 허무하고..그럴가?아빠가 욕심을 부린거지...그저 물 흐르듯이 두면되는데....무슨 먼저 보낸다고 장황히 설치고.....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봐...내년에도 고 3은 고 3이다...올해의 고민이 내년에도 이어지고 항상 괴로운 심연으로 내몬다.고3을....헌데 올해 다 고민해버리고 1 년을 느긋이 지낼수 있단 그 안온함....건 대학을 가서 할이야기 이긴하지만......널 먼저 보낸것이 잘 한일인지 아닌지....너도 판단이 안설거다.그래~~~~人生 萬事 世翁之馬.......어찌 될지 지금은 모른다...행운이 될지 아님 좋지 않을지...젊어서 고생이 당시는 괴롭고 해도 나중엔 그 고생이 살아가는데 커다란 교훈으로 지침이 된단 것은 알아야 한다.오늘의 땀이 결국은 좋은 결실로 이어지던 그런 교훈.....그래서 사람은 항상 그런 고통이 이러질거란 상상하면 살지 못하지...오늘은 이래도 내일은 더 나은 날들이 올거란 확신이 들기에 힘든 오늘은 참고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는가....잠이 미치게 와도 당분간 참고 정신을 말똥 말똥하게 하여 보아...잠이 안오게 하기위해서 각성제를 복용한단 것은 더 후유증이 심하고...영란아~~~그렇게 고민 말아....살아가는 사람들의 방식은 그게 그거다...이제 네가 이고비만 넘기면 앞으로 더 큰 고개가 어디 있겠어?부디 마음을 평정하고 호수 같이 잔잔하게 만들어 그날에 임해라.....여기 저기 신경은 담에 쓰고 그저 무심의 상태...無心.....그저 모든 번민과 방황과 불안도 전부 날려 버리고 마음을 그저 편안히 가져봐...그런 경지가 무엇보담도 중요하거든....그래서 마음이 평온할때 모든것이 잘 풀린단다....건강관리에 주의 하고 .......따뜻하게 입어라 옷도....언제나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고 방식과 항상 밝은미소가 너의 얼굴에서 빛나길 바란다......그게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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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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