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그녀의 전화
고독했던가 ....밤 9시가 되어가는 시간 .....그녀가 전화했다.낼은 혼자 산에 가야하겠다고 ...혼자라도 산에 간다는 그녀..난 도봉산 선약이 있어서 동행을 할 수없고..수원에 가기 전에 산에 가야 한다나 ...대단한 부지런함과 항상 건강을 생각하는 그 깊은 마음은 놀랍다.그 시간 나오라고...차를 갖고 가겠다고...대체 그 시간에 어디로 드라이브 하겠다는 의도 인가..가을 밤이 주는 바람끼 인가 ..외로움의 발산인가.....동행 못한 아쉬움과 내일은 혼자 등산 가야 한단 그런 허전함일가..나도 이젠 현실적인 사람으로 변해가는가 보다.그녀의 제의를 단호하게 거절하는 것과 그런 용기(?)가 나는 것을 보면..대체 그런 시간에 어디로 피곤하게 드라이브 한단 것인지...가을 밤의 외로움일 거다..달래야만 했다..그 허전한 가을의 여심을 ......가을은 이렇게 여자에게도 무언가 허무하고 기댈수 있는 그리움을 안겨 주는가 보다남자의 계절로 알았는데...가을은,그녀의 제의가 뻔하다 ..아니 오늘의 등산이 아니라면 나도 덩달아 따라나섰을지 모른다.허전한 마음은 나도 마찬 가지여서...분위기 좋은 곳에서 차를 대고 커피한잔 하고 ....지나간 대화 함서 애써 그녀는 감상에 젖을려고 할거고...인생...사랑....결혼과 여자의 생활......권태로운 일상들의 애기들....그렇게 대화하고 돌아온들 어디 빈 가슴에 채워지던가..쓸쓸하고 허전하고 외로움은 마찬가지로 밀려오는 것을...도봉산 등산을 마치고 전화한다고 했다.내가 할수 있는 최선의 것이어서.오후 4시경이면 귀가할 정도겠지...아무리 힘들다해도 그때쯤이면.....낙엽이 쌓인 도봉산에서 가을이 가는 풍경을 음미하고 돌아와야지..,아마 오늘이 그나마 가을산을 보는 그런 마지막이 될지 모른다는 아쉬움....그래서 서둘러 가야 한다.그녀와 관악산도 좋긴 하지만......사람이 어찌 그리움에 물들어 살수만은 없지 않은가...사람이 맨날 그리움에 심취해서 현실을 외면 하면서 살순없지 않은가....이성을 던지고 감성만으로 이 세상을 산다고 할순 없지 않은가....오늘은 산에 갔다와서 따끈한 커피 한잔 하자고 전화 하자.....그리움으로 멍든 가슴을 냉정하게 거절하기만 한 찬 가슴이 아니란것을 보여주자..가슴이 따스한 사람......늘 상대방의 애로사항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진지한 사람이 되어야지...아니 내가 갑자지 좋은 사람이 된것 같아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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