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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결혼식

1990년이니 꼭 10 년전에 근무했던 윤 재철과장의 아들 결혼식...삼성동 현대백화점 부근에서 있었다.12시라서 적어도 한 시간전에 출발해야 하기 땜에 이 선호랑 같이서 가기로 약속하고 갔다..윤재철 과장....당시는 계장으로 승진 공부한다고 구청의 6층에 빈 사무실...사무관이 무엇인지 ....한 6 개월동안 공부했던가...그래도 당시는 대우가 괜찮았다. 승진 대상자에겐 공식적으로 공부할수 있는 기회를 준것은 지금은 생각을 할수도 없는 파격이었다..감회가 새롭다.10년전에 같이서 근무했던 기획팀들..그 때 과장이었던 손 과장은 이젠 정년을 마치고 집에서 소일한다고...많이도 늙었다.할일이 없이 집에 있단 것은 늙어가는 것이 아닌가.그 손과장..하나의 예외도 인정하지 않던 그 답답함과 권위주의...그렇게 융퉁성이 없이 근무한 사람들은 별로 좋은 감정으로 남지 않는다.도로 개설관계로 비리가 발견되어 불명예 퇴진했던 유 중호 청장...그 대단한 권위와 대단한 파워로 칼을 휘둘르던 그 사람..머리에 든게 없어 하나의 행사에도 모두가 시나리오를 만들어 주어야만 했던 그런 구청장...하루에 간식을 12 번씩이나 먹어야 한단 그 사람.오늘 왔다.....거기에...그 육중한 몸은 훌쭉하니 마르고 볼품없어 보였다.저 사람이 언제 구청장을 한 인물인가 하고.....한 쪽에 서서 바라보는 그 사람...새월을 탓할가..그 지나간 영화를 그리워 할가....삼성동....부의 상징과 보통 사람이 사는 동네가 아니라 신분이 좋은 일등국민만 사는 동네여기선 어디서 부자 행세를 해선 안된다.거리에 넘치는 부유층 자제들의 행진들...그 뽕을 기르고 채소를 기르던 쓸모 없던 땅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가..돈과 유흥과 술과.....여자와 오늘의 유행이 여기서 창조되는 곳.거리게 걷는 여인들이 늘씬하고 모두가 혈색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돈을 물쓰듯이 한단 곳이 바로 여기가 아닌가....- 저 인터 콘티넨탈 호텔에서 한번 자보세요.. 저 53층의 스카이 라운지에서 연인과 양주한잔 하고 낭만을 즐기세요...하는 이 선호...그래 여기에 와서 저런 호텔에서 한번 낭만을 즐기고 그런 날이 올가...여긴...이 강남은 왠지 이국인 같은 기분이 들고 거리가 넓고 넓적해서 썰렁하다내가 사는 신월동의 그런 거리에 노점상도 안보이고 ...나이든 사람도 안보이는 여기 삼성동...조강환이가 여기서 인테리어 한다고 함서 한땐 떵떵거리고 그랬는데...요즘은 경기가 않좋은지 소식도 없다...이렇게 결혼식장에 가면 잊혀진 이름들을 만나고 그런다...탱탱하니 곱스럽게 생겼던 최 병주 와이프..이젠 나이가 얼굴에 들어 보인다..누가 세월을 막을 것이냐.....낼은 관악산 등산을 갈것이고 ......춥다고 해도...영란이에게 통닭을 시켜 주었다...이젠 좀 마음이 안정이 되는지 티브이를 봄서 깔깔대고 한다...그래야지....지난날을 잊는 것도 현명한 생각이지...아무리 애통하고 안타깝게 잡고서 생각해도 어디 정답이 나오는가...이젠 마음을 정리하고 그저 어디로갈것인가 ..가장 적당한 곳을 선정하는 방안이 좋다...가장 적당한 곳이 어딜가야 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 정작이나 난감한 일인데...그래서 12 월의 원서 낸단 것이 깜깜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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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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