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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점심시간

점심시간엔 그 한식으로 유명한 식당으로 갔었다.k구에 있을적에 회식도 하고 분위기 좋은 식당이다..그 식당을 안지 10여년이 지났어도 그렇게 성업중인 이유가 그 식당만의 독특한분위기가 있다..그래서 지난 8월인가....인터넷상에서 < 점심 >이란 이색적인 사이트가 있어서 들어가보니 거긴 자기가 가본 식당중에서 추천할만한 곳을 선정해서 게시판에 올리라고 했다.난 그 식당을 추천했다.....그리고 경품도 받았다...점심 초대권...- 산성 가든....- 분위기가 깨끗하고 아늑하고 ....- 식사 시간에 좋은 음악이 은은히 울려 퍼지고....- 가격도 그런데로 저렴하고 .....- 뭐니해도 그 많은 반찬가지가 만찬상을 받는듯한 기분... 그래서 첨 온사람은 어안이 벙벙해 버린다.... 반찬가지수가 15 개 정도나 되던가?거기갔다...거기서 한 10년 만에 같이 근무했던 y를 만났다...그 당시도 나보담은 어른스럽고 한살 더 많은 그 사람y....그때 보다도 더 나이가 들어 보이고 초췌해 보인다..얼른봐선 잘못 알아 볼 정도다- 야...y 형 오랜만이야...여기 왠일이야....? 어디 있고..?한참을 쳐다보고서도 눈만 꿈벅거린다...젼혀 알아보지도 못하고....아니 한 사무실에 같이 근무한사람이 그렇게 모를가?- 아니 모르겠어..나야 나 김...- 야...이젠 알겠어..내가 눈이 나빠져서 상대를 잘 몰라..미안해.. 그런데 이거 몇년만이야...정말 오랬만이야...식당에서 오랜만에 만난 사람과 잠간의 대화도 하고....그 y와 난 같이서 같이 승진하고 같은 부서에 발령받았었다...그는 k구에서 오고 난 동에서 올라오고....그가 기획계로 난 법제계로.........나이가 한살더 먹은 그를 예우 차원에서 그가 선임 주임의보직이다...그 당시엔....주임이란것이 대단한 존재였다...더욱이나 기획계 주임이란 것이.....그는 그때도 말이 별로 없고 부처님 마냥 노숙하게 행동해서 그 보직에 어울리지 않게 근무해서 결국은 다른곳으로 나가고....그래도 사람이 좋아서 항상 느긋하고 행동은 느려도( 그러고 보니 보령인가 할거다)변함이 없던 좋은 사람이었다...한참의 세월이흐른 지금....그가 왜 그리도 나이가 들어보인담.....?나도 저렇게 초라하고 늙어 보이는 것일가....?그를 보고 나도 나의 자화상을 바라보는것만 같아서 마음이 어둡다..나이가 들어서 나이가 들어보인것은 당연한 것임서도....그런 자연의 이치를 순리로 받아 들이지 못한 어리석음....첨 암환자가 암이란 판정을 받으면 울부짓고 자꾸 부정한다고 한다....왜 자기가 암이란 것인가 하고.....?왜 자기에게만 그런 불행이 찾아온것인가 하고 ...자꾸 부정하고 울부짖는다 한다그러다가 나중엔 체념하고 그것을 순리로 받아 들이고 양처럼 온순해진다고 한다...자연에 순응하ㅡ는 그런 자세...그러겠지...그렇게 부정하고 그러겠지 아니부인하고 싶겠지....그러다가 나중엔 그것을 기정사실로 받아 들이고..............순리앞에 무릎끓고 겸손하게 운명으로 받아 들이고 그러겠지...내가 그렇게 암환자가 첫 판정을 받을때 처럼 나의 존재가 저렇게 저 y 처럼 나이가 들어 보이지 않은 다고 부인하겠지...그런 심리일거다...- 그러나 나와 그 y와의 차이가 얼마나 크겠는가....50보 100보겠지....- 왜 나는 진실을 부정하고 그렇게 마음을 경솔히 갖일가....- 연륜이 다하고 생이 다하면 낙엽처럼 가야한단 사실을 왜 자꾸 부인할려고 그럴가.....오늘 점심을 예전의 사람을 만났단 반가움보다도 망각되어 착각하고 살았던 나의 자화상을그를 보고 다시 느낄수 있었단 사실앞에 난 또 부인하고 싶어진다...- y가 내가 될수없을지는 몰라도 나도 그 y처럼 되어야 한단것은 변함이 없단 것과 그런것이 그리 멀지도 않았단 것이 마음을 누른다......내가 너무도 욕심을 부린것인가....내가 철부지 인가.. 왜 나는 자연의 순리앞에 이렇에 부인하고 싶고 교만해지려고 하는 것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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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67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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