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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일째

그리운 얼굴들

오늘같은 날은 그리운 얼굴들이 보고 싶다..많은 시간이 ㅡ흘렀어도 기억에 남아있는 그리운 얼굴들.....그래서 .....난 가끔 인터넷에 찾아 보곤해도 이름은 같아도 내가 찾는 얼굴이 아니다...다움의 카페와 다 모임과 loveschool과 또 어디든 만남을 올리는곳엔 찾아봐도 없다그 이름들이.....그리운 이름들이 없다...다들어디로 숨어버리고......다들 어디로 갔을가?분명히 어디 하늘아래 살면서 이런 겨울이면 나의 얼굴이 생각들이 날텐데...나이가 들고 세상에 바래면 추억도 기억도 다들 명멸하고 마는가?나는 그런생각들이 서글프다...나이가 들어서 빛이 바래고 희망이 바래고 의욕이 사라지고 감동이 사라지고....왜 그래야 하는가?아무리 나이가 들고 세상살이에 고달품을 느낌서 산다고 해도 어릴적은 그렇게도 영롱한 꿈에 젖어서 가슴을 설레던 사람들이 그렇게도 무미건조하게 살아야 한단 사실이 서글프다.....언젠가 영등포에서 마침 시간도 있고 또한 마땅한 곳도 갈만한 데가 없어서 카페에갔었다...아마도 jung과 영화표를 예약하고 시간이 남아서 기다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마침내 들어선 카페이리라..........- 아저씨 여긴 젊은 사람들이 오거든요... 어디 다른곳을 찾아 보실래요?이렇게 문전박대 당하고 나오던 때의 그 비애감과 부끄러움......그렇지 어딜 들어선단 말인가....그렇게도 눈치 모르고 들어선 내가 뒤떨어진 사람이지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도 가슴이 영허전하고 비애감이 들었던 기억..나이든 사람이 오면 그 좋은 물을 흐리기 땜에 막는거지...강남에선 그런곳이 있단 소문은 들었어도 영등포가 그런곳이 있단 것은 첨으로 경험한것이다....내가 일기를 무슨 엉뚱한 방향으로 쓰고 있네.......그리운 얼굴들을 그리면서 써야 하는데....시골에서 같이 붙어있다시피 함서 같이서 그렇게 쌍둥이 같이 살던 화섭이와....그 놈이 보고 싶다..그 녀석과 뒷산에서 우린 같이서 하모니카도 불면서 같이서 청운을 불태우고 ...일도 서로 도와 줌서 그렇게 지낸 놈이 이젠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알길없다...그래서 고향을 가도 묻곤 해도 알길이 없으니 안타깝고 그렇다....그 친구의 집은 허름하니 터만 남아서 예전의 그의 집이 있음을 말해주고...유난히 남색의 목이 긴 털샤쓰가 멋이 있던 친구...신화섭.....그리고 ....김 흥선이란 친구도 사춘기 시절에 친하던 친구였다...그 청승맞게 잘도 부르던 노래....두만강 푸른물에....잘있거라 황진이를 어쩜 그렇게도 잘 부르던지?언젠가 얼핏 전화 통화하곤 여지껏 만나보지 못하고 있다...그리고 김석진....우리동네 o.s를 그렇게 좋아해서 내가 중간에 소개하여 주고는 고민을 했었다..그 두사람이 그렇게 가까워 지는것이 어쩐지 그렇게 불안했지....가볍게 그리고 건전하게 대화 하라고 소개한 녀석이 넘도 깊이 빠져서 내가 중간에 고민을 하다니....??내가 그때 소개 해주고 질투한것은 아닌지 몰라...그런 감정도 조금은 있었던것 같다....그녀가 그 녀석에게 빠지기도 하고 그런것을보고서 그런것이 아닐가?결국은 그녀가 배신하고 말았지만....착한 녀석이었다......이렇게 세월이 흘러도 기억에 생생한데 왜 들 그렇게들 가만이 있을가?인터넷에 그렇게도 그리운 얼굴들을 찾는 사이트가 많은데도....얼마전엔 yesterdaytv에 사연과 날 알기위한 방법을 동원해서 올려놓았어도 어느 녀석도 연락이 없다....그런 무심함이 서럽다...그렇게 다들 인생을 그저 일상에 억매어 산단 것이 서럽다....내가 오해하고 있는것인가?그 녀석들은 다들 멋있게 살고 있는데 나 혼자 이렇게 지레 짐작하고 있다고 ..그들은 ...다만 인터넷에 찾을려는 성의가 없지 다른 무엇도 부족함이 없는데 ....그런것은 아닌가?그래도 그렇다.왜 동심은 사라져야 하고 왜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감정이 둔감하고 왜 눈물이 말라버리고 슬픈 영화를 보아도 눈물을 흘리지 않은가...그런 매마른 감정...엊그제의 동심을 망각하고 친하게 지내던 친구를 찾으려 하지않은 비정이 서럽다..분명이 비정이다...생활에 찌든 생활이라기 보다는 감정이 없이 사는 생활..밥먹고 여유있게 산다고 그런 생활이 바람직한 생활인가...추억을 잊고 엊그제의 친한 친구의 얼굴을 잊고 사는 시대가 서글픈거지...나도 그런 존재의 하나이지만.....이렇게 쌀쌀한 날에 톱밥으로 불을 지펴서 따끈한 분위기의 시골 다방같은곳에서 그리운 얼굴을 만나고 지나간 애기로 시간을 보내고픈 마음이다...음악도 지난날의 추억을 생각케 하는 아름다운 감미로운 음악이면 좋을거다...밖에는 하얀 눈이라도 내리면 더욱이나 좋을거고.....아.....그리운 친구들.....보고 싶은 그런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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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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