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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일기가 사라져 버려 이렇게 도전변을 쓰네요 답답합니다 :
82 日目
바람 부는 날의 초상( 옮긴 시 )
온 땅 가득히 뒹구는 낙엽들이구겨진 휴지조각처럼 쓸쓸합니다.허기진 사랑에 비칠대는 내 가슴은 그리움의 색상들로 빼곡히 찹니다.보고 싶다는 외침을 나무들이 보다못해 잎들을 떨구며울어줍니다.내 눈이 늘 젖어 있는 것은 나뭇잎들은 이미 다 태운 열정을 아직 꿈으로만 안고 있음이요 풍선처럼 부풀었던 여름날의 여운이기억 속의 앨범으로 남아 있음입니다.잊고도 살자고훌훌 털어버리고길을 가다 문득 꽃같은 한 날 있었음을 웃음 웃자고 눈을 감지만가을은 그리고 휘바람처럼 바람 부는 날은 귀로도 느낄 수 있는 풍경을 가슴 차가운 그대는 아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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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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