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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TO 영란

어젠 그렇게 긴 시간을 너와 같이서 밑줄그어가면서 분석하고 꼼꼼히 살피고 했어도 맘에 흡족한 답은 나오지 않고 한 숨만 나오고 그랬지...그렇게도 많은 그 유명한 학교들은 어디로 다 숨어 버리고....모두가 생소한 이름만 나오던 그 분석 자료....이게 괜찮다 싶으면 천안 켐퍼스고 또한 야간부고.....

영란아.....그 좁은 선택의 폭에서 마음 졸이면서훑어보고 고민에 쌓여있은데도 엄만 그렇게도 분위기 파악을 못하고 엉뚱한 학교만 들먹이니.........마음이 아프고 옆에서 그런 말을 하는 엄마가 무심한거니? 알면서 그런 거니?- 동덕 여대넣어봐...- 성심여대 넣어 봐....거긴 넘지 못할 선이 잇는데 왜 그렇게도 답답하게 엄만 그렇게 말을 하니?너나 나나 마음은 타서 답답하고 아픈데도 그렇게 테평하게 말은 하는 엄마가 왜 그렇게도 미운지.......

그러나, 영란아........너의 선택의 폭이 좁고 그래도 가나다라 중엔 어느것은 해당한 것이 있지 않더냐?아빤 그래도 그 학과 보담은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촛점을 두고 넌....학과에 중요도를 두고서 선택하려고 하니 의견이 상충되고 ....천안이니 ......평택이니 .....용인이니.......그 먼거리를 어떻게 다닐려고 그런 가?하루 이틀도 아니고 4 년간을 다닐수 있다고 보는 거니?그렇게도 많은 서울의 유명대들을 힐끗비껴 가서 엉뚱한 곳에서만 맴도는 그런 너..


네가 그렇게 마음을 치고 후회하였으니 아제는 그 이야기는 그만하자...그 좋은 대학들은 너와의 인연이 없단 핑계로 미루고 말자...아빤 그래....유명대학이 아니라고 해도 너의 꿈을 펼치고 너의 이상을 애기할 수있은 곳을 선정하라고 ....거창하게 전공이니 하는 말을 하기 전에 그래도 네가 하는 공부가 어느정도는 취미가 붙어야 하는 과목이어아 한다고 보는데..........


네가 말한 국문학이나 문창과니 하는 것은 어딜봐도 눈에 안띄고 그런다...그래도 영란아 ....일단은 들어가고 나서 전과도 가능하고 복수전공도 있다는데 그런것을 분석하고 현제의 것들에서 더 나은 곳으로 이동을 꿈꾸면 안될가.....네가 가겠다고 하는 것은 아빤 그대로 밀어 주고 싶다....비록 지방이라고 해도 ...



거기서 하숙이니 자취니 하는수가 잇다고 해도 아빤 지원해 주고 싶다...단지 아빠의 의견은 집서 가깝고 날마다 얼굴을 볼수 있는곳에 배치가 된다면 좋겠는데 그것이 어디 입에 맞는 떡이있기나 하던가....

영란아......너의 침울한 얼굴과 침묵이......아빠는 그렇게 가슴이 아프구나....미어 지는 가슴이라고 해서 이해 할가?넌 그래서는 안돼...아빠에게 희망을 주고 그래야지.....

네가 그렇게 의욕을 잃고 그렇게 맥빠진 모습으로 있어야 되겠어?그 방황과 좌절과 혼돈도 순간이고 넌 현명한선택으로 다닐수 있을거야...걱정마...담에도 또 기회가 있는것이 아니겠어?결연히 결정하고 거기서 좋은 결과를 얻고서 넌 다시금 학교에 다닐거야....걱정마라...


아빠가 뒤에서 널 위해서 모든것을 지원할테니까...넌 그저 네가 가고 싶은곳을 선정하고 너의 소질이 있는곳만 현명하게 선택하거라.....영란아....이런 태풍이 지나고 나면 다시 바다가 잔잔해 지고 그런거야....인생도 그 태풍이 지나면 잔잔한 날들이 올거야......

그날이 올거야...더 큰 폭풍이 몰라친다 해도 네가 굳건히 견딜수 있는 정신을 단련하기 바란다...조금만 더 용기를 내자 구나...네가 밝아야 아빠의 맘도 밝단 것을 넌 알아야 한다......내일이면 내일의 태양이 다시 떠 오르는 법이다.........다시 떠 오르는 그 태양을 우리 벅찬 감회로 맞자 꾸나.... 2000. 12. 27. FROM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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