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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호 수

문 명 란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온 밤에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무수한 어깨들 사이에서무수한 눈길의 번득임 사이에서더욱 더 가슴 저미는 고독을 안고시간의 변두리로 밀려나면비로소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수 많은 사람 사이를 지나고수 많은 사람을 사랑해버린 다음비로소 만나야 할 사람이 긴 기다림은 무엇인가바람같은 목마름을 안고모든 사람과 헤어진 다음모든 사랑이 끝난 다음비로소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여이 어쩔 수 없는 그리움이여- 옮긴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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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94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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