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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첫 사랑

- 류시화 이마에 난 흉터를 묻자 넌지붕에 올라갔다가별에 부딪친 상처라고 했다어떤 날은 내가 사다리를 타고그 별로 올라가곤 했다내가 시인의 사고방식으로사랑을 한다고 넌 불평을 했다희망 없는 날을 견디기 위해서라고난 다만 말하고 싶었다어떤 날은 그리움이 너무 커서신문처럼 접을 수도 없었다누가 그걸 옛 수첩에다 적어 놓은 걸까그 지붕 위의 별들처럼어떤 것이 그리울수록 그리운 만큼거리를 갖고 그냥 바라봐야 한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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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94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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