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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한 잎 -용역 사무실을 나와서(퍼온시)
최 용 수 날이 저물고, 마음 맨 안쪽까지 가벼워질대로 가벼워진 낙엽 한 잎이 다 닳아진 옷깃을 세운다 밥 익는 소리 가난히 새는 낮고 깊은 창을 만나면 배고픔도 그리움이 되는 걸까 모든 길은 나를 지나 불 켜진 집으로 향한다 그리운 사람의 얼굴마저 도무지 생각나질 않는 바람 심하게 부는 날일수록 실직의 내 자리엔, 시린 발목을 이불 속으로 집어넣으며 새우잠을 청하던 동생의 허기진 잠꼬대만 텅텅 울린다 비워낼수록 더 키가 자라는 속 텅 빈 나무 앞에 가만히 멈추어 섰을 때, 애초에 우리 모두가 하나였던 시절이 그랬던 것처럼 먼데서부터 우리 삶의 푸르른 날은 다시 오고 있는지! 길바닥에 이대로 버려지면 어쩌나 부르르 떨기도 하면서 구로동 구종점 사거리 횡단보도 앞, 누런 작업복 달랑 걸친 낙엽 한 잎이 한 입 가득 바람을 베어 문다 세상을 둥글게 말아엮던 달빛이 하얀 맨발을 내려놓는다-2000 년도 대한매일신문 신춘문예당선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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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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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종합소득세와 재산세는 5월에 냅니다그거 받고 

사업자 종합소득센가 뭔가 5월말까지 내라고 납부 영수증 

맞아요, 아무나 할 순없지요.남편이 이런저런 잡다한 

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맞아요, 세번 바르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흰 만족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