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30 일째
아버지 祭祀
어제밤은 아버지의 제일이다..그러니까 정월 십육일, 바로 정월 대보름 다음날이라 기억하기 좋지만 과연 우리의 아들딸들이 아버지의 제사를 지내야 할지 모른다....내가 조부님의 제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 같이 영란이 세현이가 참석할리가 만무고 대현이가 모셔야 할 제사이긴해도 과연 잊지 않고 모실런지 의문도 든다만 그 시절이 됨 이 놈들이 생략할지도 모른다...1986 년 2월 26 일 저녁이었다..반상회 참석하려고 하는 찰라에 사무실서 다급한 전화가 와서 급히 해달란 전화였다이 신웅 주임왈,,,- 확실히는 내가 모르겠는데 아버님이 돌아가셨단 연락같다 어서 집으로 가봐라 ..그때의 그 낭떠러지로 떨어지듯이 한없이 가라앉아만 가는 심정...사실같지가 않았고 이틀전에 통화하면서 감기 기운이 있어서 좀 나을거란 정도의 전화였는데....믿어지지가 않았지만 침묵으로 일관하고 다시 남산 홍래형님에게 전화- 아부지 돌아가셔 버렸다...해질 녘인 6시 경이다..그렇게 남의 일같이 아루렇지도 않게 들리던 그 형님의 음성...허무했다.아니 인간의 생활이 허무로 보이고 결국은 산다는 것은 그렇게 허무하게 떠나가는 과정에 있는것 이외는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이다..그래도 아버지는 오래사실줄 알았다..어쩌면 그렇게 조부님을 닮고 그렇게 호리 호리하게도 닮은 모습인가?조부님은 그렇게 약하게 보이긴 했어도 건강하게 오래 장수하셨다.93 세,당시는 그 면에서 가장 나이 많으신 노인으로 장수 노인으로 표창도 받고 하셧던 그런 이력이 있어서 난 그래도 은근히 아버지가 오랫동안 사실것도 믿고 사실것을 기원도 했다.- 그래도 부모가 살아있을때가 행복한줄이나 아시요...부모가 돌아가시고 나면 정말로 외롭고 허전합니다 어디다 자랑도 할곳도 없고 어디가서 애기할 만한 만만한 곳도 없읍디다...그런 애기들을 많이도 들었다.그렇게 기원한 분이 갑자기 그것도 며칠전에 통화도 하시던 당신의 낭랑한 음성이 이렇게 귀에 쟁쟁한데...72세...정말로 그렇게 아쉽고 그렇게 마음이 허전할수 없었다...객지에서 공직생활하던 난 그래도 늘 자랑이었다..당신들의 생존이 바로 자랑이고 늘 건강히 살고 계신단 것이 그렇게도 믿음과 든든한 빽처럼 뒤가 허전하지않고 든든했다.- 사실만큼 사셨네...어디 그 나이가 가장 좋네...정말로 지네 아버지는얼마나 행복한 분이신가?사람은 그렇게 아무말도 말고 그저 잠잔듯이 가야해...그렇게 죽은단 것도 복이람시.....그렇게도 자식들을 고통을 주지도 않고 가만히 가셨으니 바로 당신의 생전처럼 그렇게 정갈히 가셨어..아버지의 연배되신 분들의 그러한 말들이 난 듣기 싫었다...아니 잘가셨다니 .호상이라니....그만큼 사셨으면 되었다니.....??어디 인간의 수명이 그렇게 장수하면 덜 서운하고 일찍 가시면 어디 더 서운하고 그런가?그렇게 당신은 바로 15 년전에 그 추운 겨울날 그렇게도 혹한과 눈이 많이도 내리던 그날에 당신은 그렇게 가셨다.유언한마디 없이 어머님이 옆에 있어도 한마디 말도 없이 당신은 그 이승의 모든 것들을 서둘러 벗어 버리고 그렇게 가시고 말았다..늘 그 긴날들을 기침과 생활화 하시던 아버지...그래서 모처럼 집에 감 바로 아버지의 잔기침이 늘 들리곤 햇다.그런데 그날은 정적에 쌓여있다...아니 그 잔기침을 하시던 그 주인공은 그저 저편으로 편안히 누어잇었으니 당연한 일이지...참 그랬다..당신이 없는 그 방안의 그 고요함...당신의 그 부재가 만든 그런 고요한 기분이 바로 당신을 더 생각케 하는 것들이었다.어제도 생전의 그 당신의 것들을 회고하고 지난날 아주 오래된 지난날을 애기함서 웃곤 했다.6시경에나 도착했더니 벌써 시골의 누님도 오셨다 그 편치않은몸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제일을 망각해선 안된단 생각인지...그래도 1 년에 한자리에 모임이 되는 때가 바로 이날이 아니던가?유일하게 어머님의 병간호로 오지 못하는 순이가 못오고 다들 만났다.늘 오는 단골손님인 영기와 준자가 와서 또 술자릴 빛내 주고 ...어쩌면 그렇게도 하나도 변함없이 유머감각이 뛰어난 영기.그리고 당연히 술자리에선 끼어서 어울리는 것이 도리인양 잔을돌림서 술의 맛을 느끼고 있는 준자...그 불나비 보러 갈때 돈이 없어 배가 고파서 털털거림서 왔던 준자..그 귀여운 모습과 반코트의 멋으로 빛이 났던 준자...이젠 이렇게 초로의 위치로 전락했건만 그래도 여전히 그 미모는 간직하고 있다...작고 아담한 체구의 준자..- 난 정말로 칠영엄마(준자)가 왜 그렇게 이쁘게 보였는지 몰라...15-6 살땐 정말로 이뻤어..안그래?- 그래서 내가 그때 따라다님서 그렇게 사랑하고 가족에게 왕따 당함서도 결혼하려고 그랫던것이 아닌가? 정말로 내가 눈이 삐었어...- 아휴...그땐 날마다 우리집을 찾아와서 안절부절 못했음서도...내가 정말로 그때 어려서 그랬지 나이가 20 살만 되엇어도 아마도 더 멋있는 사람과 결혼했을거야...- 아니 난 어디 조건이 떨어지는 사람이 던가? 아유 말도 말아..그 명서니 영자니 양림이니 다들 얼마나 죽자 사자 찾아다녔는데...- 됐어...그러다 싸울라...내가 분명히 판정할께...내가 준자가 친척이라고 해서 하는 말이 아니고 칠영엄마가 더 광이 낫지?물론 자네도 못하단 것은 아니지만 이 비교하자면 칠영엄마가 100이람 자넨 70 점정도지...암튼 난 사춘기 시절에 칠영엄마가 바로 미의 상징으로 보았다니까...더 이상 이쁜여자가 없다고 봤으면 됐지 않아?암튼 본 남자들이 누구나 이쁘다고 했으니 그건 분명해...귀엽다 여우같다 하는 소리는 들었어도 이쁘단 말엔 이구 동성이었으니..그러니 천생연분이 아닌가 ?어디 연분이 적당히 되는 줄이나 알아? 다 전생에 인연이 되어야 만난다데...아니 자넨 그래도 이렇게 긴세월 동안 꽃 같은 와이프와 같이서 술먹고 얼마나 상팔자인가 ? 이만 함 행복하지....이런 저런 농담으로 시계가 2시를 친다...암튼 술판을 벌렸다 하면 그렇게 긴시간을 일어날줄 모른다...아마도 강서방이 일어나지 않앗음 이들이 언제 일어날지 상상이 안된다.그래도 제사날에 찾아와서 심심치 않게 분위기 띄어주니 고맙다...술몇잔 들었더니 머리가 빙빙돌고 잠이 달아나고 멀뚱 멀뚱하다...이러다 낼은 늦잠 자겠네......잠자리에 들어도깊은 잠은 안온다...잠자리가 달라져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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