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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사진 ( 퍼온시 )
흑백사진그가 문을 열었을 때 새들은 슬퍼하지 않고 울지 않고 노래하지 않고 석양쪽으로 날아가고 있었지 붉게 꽃핀 담장 너머 멀리 공장의 굴뚝 다섯, 하늘을 이고 있었네 그는 손을 들어 잘린 손가락을 들여다 보네 짧게 잘린 마디는 마치 촛농으로 덮어씌운 듯 했지 상처만이 고통을 기억하고 있네 더 이상 그는 눈물을 흘리지 않고도 남아 있는 손가락을 천천히 세어보네 사진 속 친구들의 얼굴도 들여다 보네 붉은 철근 더미 위에 앉아 한순간 웃던 얼굴들이 사진 속에선 영원히 웃고 있네 또한 영원히 울고도 있네 눈을 들었을 때 키 큰 순서부터 공장의 굴뚝들은 어둠에 허리를 짤리우고 있었지 이제 그는 창문을 닫네 주머니에 한 손을 찔러 넣고 빈 새장 속으로 걸어들어가 보네 누군가 와서 그를 잊지 않았다고 모이를 주고 물을 주면, 슬퍼하지 않고 울지 않고 노래하지 않고 석양의 집으로 날아갈 수 있을 텐데 부리를 다친 새처럼 그는 가슴에 얼굴을 묻네 문은 밖으로 잠겨 있네. * 1999 년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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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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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종합소득세와 재산세는 5월에 냅니다그거 받고 

사업자 종합소득센가 뭔가 5월말까지 내라고 납부 영수증 

맞아요, 아무나 할 순없지요.남편이 이런저런 잡다한 

대단하시네요 그런 일을 하셧다니..3년 지나도 멀쩡하면 

오지도 않은 5월 세금타령? 부과가 되질 않았는데 어떻 

비가 옥상 식물에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월에 세금 

맞아요.그래서 불효부모사후회란 주자십회훈이 있나봅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선물을 주니 얼마나 즐거웠나요?부모님
전 어제 아버지 생각이나서 하루종일 울었어요. 아버지
맞아요, 세번 바르고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흰 만족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