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日目
홀로있을 누님에게
초 여름의 더위가 서서히 짓누르기 시작하는 군요...어젠 더웠고 그날 신자의 결혼식 날도 남도는 완전 여름이더군요...그 5월의 광주가 점점 다가온 탓인가 봅니다..5월의 금남로와 도청앞광장의 그 피비린내 나는 아비 규환의 생지옥...그 80년도의 광주....그 저주스런 80 년 5월의 광주를 기억하나요?그날의 그 의거에 멀리 서울에서 안타까히 들리는 절망의 소리만이 내가 들을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었어요...그때는 광주에서 얼굴도 내밀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왜 그렇게도 다들 광주에서 싸운 의로운 사람들인가요?벌써 20 년이 훌쩍이나 지나 가버린 저주수러웠던 그 5 월..그리고... 아...광주...광주...그러나 ...우리 군인들이 시민을 향하여 총을 겨눈 그 비극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요?내란도 아니고 반란도 아니고 ...그저 무조건 간첩의 사주를 받은 무장 폭도로 매도된체 꽃 다운 나이를 피어보지도 못하고 5월의 꽃이 되어 낙화해 버린 어린 넋....그 서러움을 그 아품을 누가 달래 주어야 한가요?일단의 오만한 군인들이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더러운 권력을 쥐기위한 그런 살륙작전...그렇게 라도 해야 권력을 쥘수 있었나요?- 발사 책임선상에 있질 않았다.....- 발포 명령을 내린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위권으로 그랬을거다..말도안된 말들을 토해 놓았던 청문회는 거짓말 대회를 방불케 하고 말았지요..어떤것도 규명이 안된 사실...원인도 없이 쏴되는 총에 죽어간 광주의 의로운 사람들..이유도 모른채 그렇게 죽어가기만 했어요...그 유가족의 통한의 세월은 어찌 차마 달래 주어야 하나요?그 아버지 영정앞에 처연하고 무심한얼굴의 그 어린 소년...그 어린소년이 어찌 광주의 아픔을 알겠습니까?그 누구도 양민학살에 책임을 지지도 않고 잘 살고 있는 그런 5 월의 원흉들.....그렇게 양민을 학살한 군부의 실세들이 하나도 규명도 안된채 묻혀 버려야 하는 이런 아이러니.......- 언젠가는 그 실상이 규명되고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할겁니다그 명백한 군지휘 통솔계통이 서 있는데 그 발포책임자를 가리지 못한단 사실이 말이 된단 말입니까?그 일단의 신군부의 지휘자들이 모른단 것은 말이 안됩니다..역사는 결코 묻혀 지지만 그 진실은 묻혀 버리지 못한것입니다..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그 죄의 댓가는 항상 무거운 짐으로 남아있을겁니다...진실이 밝혀 지지않고 그대로 묻혀 버린단 것은 현재의 사람들이 무능한것입니다....해방이 된뒤에 그렇게도 친일파 문제가 매듭지어진 것이 아닌 현실이다보니 어디 민족적인 기강이 서야 말이지요?민족의 정통성을 지키는 것은 바로 올바른 역사위에 서야 한답니다.....어제의 굴곡된 역사를 묻어 버리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순 없지요...역사를 반드시 바르게 세우고서 다음일을 진행하여야 할것입니다..- 친일파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보니 친일파가 날뛰고....- 5월의 광주학살의 원흉들이 큰 소리 치는 현실...그게 바로 역사가 바로 서지 않은 탓입니다..역사는 속일수 없습니다..역사는 진실만을 말해 줄 뿐입니다.....누님...그날 웨딩홀에서 본 당신은 아름다웠습니다..그리고 매형이 안계신 그 자리를 시동생이 지키고 있을때의 심정도 알만합니다..얼마나 속으로 우셧나요?그 우는 심정은 신자를 보내는 그런 허전함이 아닐것입니다...당신이 살아온 그 인생역정이 그렇게 당신을 눈시울을 적시게 하였습니다그날..그리고 당신의 그 아름다운 자태...바로 인간승리고 훌륭하게 딸을 키워서 결혼시키는 당신은 남이 느끼지 못한 감회가 서릴겁니다....신자...그 신자가 태어난 때가 당신이 바로 얼마나 어렵게 살던 시댄가요?바로 당신이 서울서 임곡이란 곳으로 낙향하여 얼마 지나지 않던 그런 혹독한 시절이었어요...그렇게 미움을 받고 태어난 신자.....눈총속에서 어려운 시절을 외롭게 자란신자....아빠의 애정도 모르고 지독한 가난속에서 어렵게 살았던 신자...그런 어려운 경험들이 오늘 이렇게 굿굿히 선것이 아닐가요?그렇게 자수 성가하여 효도하는 딸이 될줄이야....그 당시는 어찌 상상이나 할일이 겠습니까?누님 ....동안 고생은 말로 어찌 다 합니까?당신이 살아오신 그 인생역정은 바로 파란 만장한 인간드라마 인걸요...가난...고독...절망의 터널....막막한 나날들....당신은...이런것들을 그렇게 슬기롭게 극복하고 오늘을 살아오셨습니다..당신이 오늘을 있게 한것은 어려서 부터 몸에 밴 엄격한 가정교육탓이 아닐까요?아버지의 그 엄격하신 인생관과 철학...당신은 현재의 꿈을 애들을 위해서 헌신하는 것으로 어떤 위안을 삼았습니다..그리고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가정에서 당신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애들도 착하고 효도하는 딸들로 자라나서 오늘이 있는 것입니다..그런데..누님..그날 당신의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은 바로 두형이 땜이지요?그 단하나 아들 녀석 두형이...두형이가 어떤 놈입니까?온 집안이 잔치를 하고 오랫만에 얻은 백일잔치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신 당신들......그렇게 부러울것 없이 자란놈이 그놈 아닙니까?벌써 가출한지 10 여년...그러나 당신은 그 아들이 없어도 딸들을 그렇게 자랑스럽게 길러서 출가시키고 막내 신자마져도 그렇게 훌륭히 결혼 하고 보니 감회가 어린거지요? 당신이 생각해도 그렇지요?참 대단하신 당신입니다...그 날 신자의 얼굴은 온통이나 눈물자국으로 사진을 찍는데도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앤들 어찌 감회가 없겠습니까?바로 엄마인 당신에 대한 애달픈 서러움일 겁니다...그어려운 가운데서도 지를 그렇게 훌륭하게 길어주고 이런 결혼식장에 서게 해 주신 누님의 그런 위대함 앞에 서러움이 앞선것입니다....어려웠던 일....엄마가 밤잠을 못자면서 기다리던 지난 날들....없는 돈을 어디선가 꿔다 주던 그런 애틋한 모정....당신은 굶으면서도 아랫목에 묻어두고 먹여준 당신의 사랑....그런 세월이 주마등같이 그렇게 스치는 걸 어찌 신자인들 모를가요?누님...이젠 외롭긴해도 마음은 그저 홀가분 할겁니다...자식이 애물단지가 아닌가요?더우기 딸인 마당에야 어찌 번민이 없겠어요....이젠 다들 자기들의 세계로 떠났습니다 당신은 훌륭히 성장시켜서 이젠 엄마로서 아빠몫까지 잘 해냈습니다...편안히 살고 여생을 이젠 영화스럽게 사십시요...건강도 생각하고....당신의 살아온 인생....그건 누구나 흉내낼수 없는 지독한 어려움이었어요...그런 역경을 옆에서 말하긴 쉬워도 실천은 어렵단 사실을 압니다...당신은 인간 승리의 표본이고 한국 어머니상의 표본입니다...그런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수고 했습니다....누님....사랑합니다.....그리고 우리가문의 영광이기도 합니다....이젠 모든번민도 버리고 멋있고 재밌는 날들을 만들며 사십시요.......
暗号化
暗号を解読しました。
暗号化
暗号解読を失敗しました
回答登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