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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30 일째

지하상가에서( 퍼온시)

박 현자 마치 바닷속 같다산발한 해초숲을 헤치고눈에 불을 켠 채 노니는 물고기떼 같은 사람들오후의 상가 건물은한 척의 거대한 잠수함이다 머플러를 흔들며혹은, 가방끈 치켜들고반액 세일을 외치는사내의 목쉰 소리 사이로찬란한 불빛이 흐른다 마네킹의 요염한 눈빛에서사치와 허무를 동시에 만나는바닷속 장날은파장무렵 갯벌처럼몸살을 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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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2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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