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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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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을 못한 이유 ( 퍼온시)
작은 종이 위에 나의 풋사랑을 그려내는 그대의 미소가 있었다. 얼마를 거꾸로 갔을까? 그대의 손자국을 따라 그대는 마법에 걸린 애띤 소년이 되어 속삭이고 있다. 나도 따라 열 두 살 소녀가 된다. 바라만 보아도 부끄러운 얼굴 콩닥거리는 가슴위로 나는 말을 잃었다. 그대의 애띤 미소에 답해 줄 언어가 나에겐 없다. 어디서 찾을까? 그대에게 답하여 줄 증류수 같은 언어를. - 작가 노 여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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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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