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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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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봄비가 목마른 대지를 그래도 적셔 주었군요..아침 산에 갔더니 봄비 머금은 보라색 철쭉이 한결 선명한 자태를 뽐내더군요..마치 생명수 마시고 소생한 나무들 같이 그렇게 싱싱하더 군요...아침에 당신의 편지 두번이나 꼼꼼히 읽었어요..홈피를 아직 방문하지 못했지만 이 편지 쓴뒤에 방문할게요..어디 신분상승을 하기위해서 음악 평을 하라고요?두렵네요..어디 내가 음악을 알아야 말이죠..듣는것은 잘하지만 그걸 평한단 것은 몰라요혹시나...??배호 노래듣고 평가하라고 한다면 일가견을 내겠지만...??아니면 올드팝을 듣고서 평가하라고 한다면 또 몰라도...高형....솔직히 당신이 부럽네요...언제 그렇게 풀래쉬 기술도 배우고 해서 당신의 홈피를 온통이나 그렇게 화려하게 만들어 놨는지....??그 바쁜 와중에서 언제그렇게도 컴을 배웠는지?형이 알겠지만...난 방화동 있을때도 그 컴에 대한 친근감을 두지 않아서 늘 멀리하곤 했지요..바보 같이도...그 이후에 동에 있을때도 그렇게 컴을 멀리한 것이 지금도 바보스런일들이 랍니다..그러다가 ...1997 년 산업과 시절에...나도 컴을 배우고 해서 정보화에 앞당기는 삶을살자 하고선 배운것이아마도 첨일거요..사람의 심리는...당장에 자기앞에 닥쳐야만 신경을 쓰게되어있는걸 어찌 합니까?나도 역시 다름이 없지요..라일락 향기에 취했다고요?그 은은한 라일락 향기....그 작은 꽃 모양보담은 그향이 죽이죠..이건...은은하고 튀지 않은 향...바로 은은한 미소를 머금고 살포시 다가오는 여인같이..그런 향이 바로 라일락 향기가 아닐런지?그 비록 넓지는 않지만....빈 공간에 라일락 나무 심어서 그 향기로 주위를 취하게 하는집..그런 집이 좋아 보여요...高 형....당신은 그래도 이런 생활에서도 여유로움을 만끽함서 살고 있네요.자연을 두루 섭렵하고 거기에 예술을 담고...얼마나 멋진 취미인지?난 그런 당신이 부러워 보여요..나도 등산이란 명제로 산을 가지만 어디 당신처럼 고고한 예술을 감상이나 하고 오나요?기껏해야 감탄사나 발하고 야호나 부르짓고...돌돌거린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한 순간은 그래도 시인이 되어봅니다이 세속의 때를 말끔히 씻어보기도 하는 순간이죠...高 형...지난날은 그리워 지나 봅니다...우리 셋..나와 그리고 형과 그리고 박 성래형과....삶이 부대끼는 그 방화동 시장골목...거기 조그만 떡집에 앉아서 떡으로 간식을 하던 시절...손에 잡힐듯한 기억인데 어언 얼만가요?많은 날들이 흘러가버리고 말았습니다...하는 일도 없이 덧없이 시간만 흐르고 우린 늙어만 가는것..그게 인생인지요?- 황홀한 서울...그렇게 황홀한 서울을 언제나 보여 줄런지요?당신의 사진이 당선되어 게제되어 있을땐 감격스럽던데....더 멋잇는 성장을 위해서 발돋움 하고 있겠죠...그날을....기다려 봅니다...그리고 당신의 그 황홀한 집(home)으로 놀러 갈게요...그럼...늘 멋을 추구하는 멋있는 당신이 되어 주세요...다ㅡ음에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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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880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56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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