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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to 영란

오랜만에 비가 대지를 촉촉히 적셔주고 있어 포도가 한결 말끔하다..그리고 나무잎도 한결 싱싱한 빛을 발하고...너...오늘 ㅡ늦는단 애기였지?내일부터 축제에 따른 준비 한다고?어쩜 대학은 학문보다는 인생을 배우는 시기란 생각도 든다..영란아...그래도 아빤 마음이 흐믓하다...작년 이 맘때를 한번 생각해봐라.. 얼마나 마음이 답답한 시절인지?그래도 네가 이 정도로 안정감을 갖고서 네가 다니는 대학에 그런대로 적응을 하고 있단 것이 자랑스럽기도 하다...지금 생각해도 그 먼거리에 있는 협성을 포기 한것이 현명한 선택 같다너도 그렇지?한번 생각해 보아라 수원서도 한참을 가야 한단 그 협성대...단지 4 년제란 것땜에 넌 미련을 끝까지 버리지 못했지?편입하면 되는 것을.....넌 달라졌어...마음도 몸도 어른 스럽고 ...아직은 成年이 되려면 2 년을 기다려야 하는 것인데도 마치도 성인처럼 행세(?)하려는 너...고등학교시절엔 보이지 않던 그런 생각..그때나 이제나 말이 없는 것은 여전하고 ....영란아...아빤 네가 겨우 1학년이니깐 맘껏 놀고 맘껏 사귀고 맘껏 구경도 하는것을 찬성은 한다...허지만, 넌 대학생이란 신분이 마치도 학문에서 해방된 것으로 알고 아니 공부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는 않은지...??전에도 말했지만 넌 요즘 매일 늦어...물론 오늘같은 날은 이유가 타당한 것이긴 해도 수업이 있건 없건 넌 그렇게 늦어 지더라...대학생이 되더니 친구가 많아 졌는지?좋은 친구를 사귄단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긴 하지만 생산적인 일이 아닌것에 매달리고 시간과 정열을 낭비하고 있는것은 아닌지?은근히 걱정이 된다...영란아...설마 넌 그 2 년 한양여대로 대학생활을 마무리 하려는 저의는 아니지?편입을 하지 않고 포기하려는 의도는 아니겠지?아빤 네가 적성이라든지 또는 취미등을 감안해도 넌 선생님을 했으면 하는데 어떤 생각인지?선생님...그 안정된 직장이고 애들로 부터 그래도 존경을 받고 살아가는 직업..그것도 좋다고 보는데....앞으로 교사에 대한 처우라든지 임용이 대폭적으로 많아 진다더라..그 만큼이나 선생이란 직업이 선망의 대상이고 어디 4 년제를 나와도 아니 서울대란 최고의 학부를 나와도 그 30%는 취직을 못한단 현실...그러니...선생이란 직업이 매력적이고 네가 가장 현실적으로 이룰수 있는 것이 아닐가?4년제 국문학과만 나오면 교사 자격증은 나오는것 아닌가?그러나 평양감사도 제 싫으면 소용없지...이건 아빠의 생각이지 너도 나름대로의 꿈이 있는데 아빠가 강요한것은 아니지....시간도 있고 좋아하는 언니를 사귀었으면 그런 것도 진지하게 대화해봐.어떤 좋은 조언을 해줄지도 모르니깐...그리고 영어공부하려고 테잎을 잔뜩사다 놓고 사장을 시키고 있어..다른건 몰라도 영어는 해야해..어떤 경우에도 영어를 모르고선 말이 안돼...아니 설자리가 없어 ...너도 알겠지만 영어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하는 과목이 아니지...단 몇분동안을 하는수가 있더래도 꾸준한 열성을 보여야해...넌 아직은 하지 않고 있어..그리도 컴푸터도 할려는 열의가 없다...겨우..네 발등에 떨어진 불똥을 끌려는 의도로 타자연습이나 간간히 하고 있어레포트 제출에 필요하거든.....잠이 많고 게으른것은 고등학교 시절이나 지금이나 같고...좀 습관을 바꾸려고 노력도 하고 그래...부지런 하여서 손해는 없어...그리고 세현이도 때때로 공부고 좀 가르쳐주고 말이다..그앤 넘도 몰라 아니 할려고 하질 않아서 탈이다...그놈땜에 아빤 스트래스 받아...매일...너완 대화도 잘하고 그러니깐 하루에 조금이라도 가르쳐 주고 그래..바쁜너..그리고 해야할 일도 많은 너...널 믿으니깐 아빤 잔소릴하고 싶지 않아...널 믿어 아빤...그리고 언젠가는 너의 진면목을 보여 줄거란 기대도 갖고 있지...넘 외모에 신경쓰지 말고 내적인 알찬 성장을 했으면 좋겠다...나날이 발전되고 ...건강하거라...너를 사랑하는 아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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