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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끊기면 또 만들면 되죠 이게 세상사 입니다 : 14 日目

추억 한토막

와이프와 결혼하기 전의 나날들.....거의 매일 만나다 시피 했다.직장이 바로 서대문구 북가좌동이고 그녀는 응암동 ....와이프는 직장이 영등포지만,그래도 늘 자기의 시간을 낼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처지라 늘 시간을 내서 오곤했지....나와 퇴근 시간을 맞추고 재회를 했었지...어차피 집을 가야 하는것도 북가좌동을 경유해서 가야 하는 응암동이라서 자연히 만남이 잦아 졌다...그때나 지금이나 왜 그렇게 처형은 속알머리가 없는여잔지.....와이프가 영등포 직장을 다닌 위친데도 그 아들 철웅이를 맡기곤 했다참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와이프가 처녀고 그것도 어떤 오해를 받을수 있게도 그 어린 철웅이를 봐달라고 할수 있는 일인지....?가끔 그녀는 철웅일 델고 나타나곤 했다.누구 봐줄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델고 공장에 간다고 한다비록 사원은 아니고 자기가 운영하는 공장이라고 해도 그렇지...그 직장을 다닌 동생에게 무책임하게도 어린 아들을 맡기다니?어쩜 그렇게도 처형이란 여자는 속알머리 없고 자기 위주인지....지금도 그렇다.자기의 입장만 애기 하는 그런 이기주의자....동생이라고 해야 손톱만큼의 어떤 희생도 하지 않으려는 욕심쟁이다내가 미워한 이유도 다 그런 이유다.어떤땐 전화받기 조차도 싫은 여자가 그녀의 음성이다...- 와이프가 그 정도로 보기 싫담 아마도 이혼을 벌써 했을거다...그 달콤한 시절...북가좌동에서 때론 응암동에서 그렇게 자주 만났다.결혼을 해야 한다는 어떤 숙명(?)을 느낀 탓인가?난 그녀를 매일 만나다 시피 했었고 그녀도 날 만나는 것이 유일한 어떤 기대였을거다..- 그런 그리움은 다 어디로 갔을가?- 그때의 그 보고픔과 설레임은 다 어디로 간걸가?- 그런 정열을 어디다 버렸을가?그렇게 매일 만나던 어느 날이었다.어느 숙직하던 날..사전 숙직하는 날임을 알리고 퇴근 길에 들르라 했다..그땐 숙직이 혼자서 하기 땜에 심심하기고 하고 시간이 무료했다...그래서 능숙한 유부남들은 인근의 다방종업원을 불러 노닥거리곤 했다그 무료함을 달래려고.....어김없이 그녀가 왔었다...손에는 먹을 것을 싸 들고서...아마 그때가 한 8 시 경이나 되었을가?우린 사무실서 애길했다.- 미래에 대한 설계와 꿈....- 앞으로 살아가야 할 집과 위치등등...그렇게도 매일 만나다 시피 하는데도 대화는 끝이 없다.한참을 그렇게 대화하고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게 애길하고 있는데 밖에서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순간 두사람은 긴장이 드리워 졌다....그 당시는 혼자서 숙직을 하기 땜에 가끔 구에서 점검이 오곤했다....불시에 근무 점검이지...순간 와이프의 표정이 불안으로 변한다..문을 열기전에 우선 와이프를 숨겨야 한다.- 변소?- 숙직실? 거긴 안된다 거긴 오자 마자 둘러보는 장소라서....- 서고 뒤도 혹시 돌아볼지도 모른다...그때 와이프를 바로 정면에 있는 거대한 사무장의 책상 아래도 숨겼다.앞은 막혀 있고 뒤로 돌아가 봐도 의자가 있기 땜에 엄호가 된다...숨기엔 가장 좋은 위치 선정하고 문을 열었다....누가 책상아래 숨었다고 할건가?그 많은 책상을 다 점검해 보기 전에는.....숙직 근무 점검은 휘 둘러보고 이상없음 그대로 다음 근무처로 가기 땜에 걱정이 안된다...그렇게 하면 한 5 분정도면 끝나는 그런 과정...문을 열었다..아뿔사~~!!거긴 그 호랑이 사무장이 잔뜩 취한채 서 있는것이 아닌가?그 숨은 책상의 주인공인 사무장...그때 그 사무장 김 상순 씨는 50세는 되었을 거다..- 야 이 사람아...자넨 요즘 결혼 준비에 정신이 없겠지?너무 걱정마 결혼? 별거 아니야 살아보니 그거 별거 아니라고....너무 기대마 나중에 실망하네...- 아니 사무장님 왠 일입니까 ? 사무실에 오시게요?- 아~~나 책상에다 뭐 잃어 버리고 간것이 있어서...그러고는 책상을 열기 위해서 그 숨은 책상앞으로 가질 않은가?와이프의 어떤 겸연쩍은 표정이 아른거린다....곧 발견되고 질겁을 하고 뒤로 넘어질 사무장의 표정...- 얼마나 놀라고 자빠질가?- 어쩐담? 이실 직고 하고 나오라 할가?아냐 금방 갈거야..뭐하고 있을려고....들키지 않아야 나도 떳떳하고 그렇지 들키곤 하면 내가 약점을 잡힐텐데왜 숨고 그랬을가?곧 결혼할 사람이 놀러 왔다고 그렇게 말하면 될텐데....참 나도 바보 같이...사무장이라고 하면 금방 나오면 되는데.....그리고 사무장은 그 책상앞에 앉아서 한참이나 내게 애기 한다..- 인생이 어떠느니...- 여자가 어떠 느니...- 결혼이 어떠 느니...그 말들이 내 귀에 들어오겠는가?마음은 좌불안석으로 곧 발견될 와이프의 그런 일들이 걱정거리..골돌이 그 그럴듯한 답변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사무장님...취하신것 같으신데 어서 가시죠?제가 택시 잡아 드릴까요?- 왜? 내가 여기 있어서 자네가 편치 않은가?- 그건 아닙니다만...취하셨으니깐 쉬셔야죠....그 사무장의 바짓 가랭이 아래서 숨을 죽이고 있는 와이프는 얼마나 피가 마를가?그리고 재체기 라도 난 다면?그때는 나올수도 안 나올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지경..한 20 분정도나 머물렀을가?그 피를 말리는 시간..그때는 사무실의 분위기는 사무장이 쥐고 있었다..동장은 대외적으로 내 돌기 땜에 실질적으로 사무장에게 밉게 보였단 설자리가 없던 시절이다...그리고 이 김상순 사무장은 노련미가 얼마나 넘치던가?- 그래 난 갈려네...이거 취해서 못있겠어.....언제 술이나 한잔 하세..그리고 숙직 잘해..잠자지 말고...알았지?휴...하고 가뿐 숨을 몰아쉬면서 나오는 와이프...상기되어 있다.- 하필이면 그 죽을 자리를 찾아 갈게 뭔지...- 난 몸둥어리를 줄이느라 숨도 못 쉬고 죽는줄 알았어요...왠 잔소리가 그렇게 많아요 그 사무장...- 십년 감수 했네..그래도 그때 사무장이 술이 취한 상태여서 망정이지 멀쩡했다면 영락없이 발견되고 말았을 거다...첨부터 숨지나 말았으면 아무런 것도 아닌데 일을 꾸며 하느라...그리고 숨는 곳이 바로 범의 소굴(?)로 기어든 어리 석음....둘이는 한참을 그렇게 깔깔 웃고 말았다..그 스릴과 서스펜스...그 피를 말리는 긴장의 연속...다 지난 아주 오랜 추억일 뿐이다그 애기는 와이프는 잊혀지지 않은지 가끔 애기한다..그때의 그 사무장 김 상순씨....사생활이 문란하여 결국은 본처와 분가해서 살다가 스스로 인근산에서 자살을 했다는 소식을 나중에 들었다...인간성은 참 좋은 분이었는데.....아주 오래된 추억의 한토막이 오늘 아침에 생각이 난다....- 참 좋은 시절이고 희망이 넘치던 시절의 애기다....- 그때는 와이프가 그렇게도 매력적으로 보였던 시절이었다...바로 엊그제 같은 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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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701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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